▲ 더퍼스트피부과의원 조현재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데에는 행동, 외모, 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는데 그중에서도 피부는 전반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피부에 오돌토돌한 요철이 발생한다면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하며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눈 주변에 크기가 1~3mm 정도 되는 타원형의 작은 피부병변인 한관종이 나타나게 되면 화장으로 커버하기에도 한계가 있고 셀프로 제거하는 것이 힘들어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한관종의 경우 비립종과 많이 혼동되기도 하는데 비립종은 각질이 쌓여서 발생하는 반면 한관종은 땀샘의 기형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땀관 부분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며 표피가 아닌 진피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가 깊어 숙련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제거하는 것이 비교적 효과적이다.

한관종의 경우 시기적절하게 제거를 해주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개수가 많아지며 서로 뭉치는 경향이 있어 쉽게 크기가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가 클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며 흉터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다로운 한관종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아그네스 레이저이다. 한관종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땀샘 분비관을 응고시키는 원리로 진행되는 아그네스 레이저는 미세절연침을 이용하기 때문에 표피에 가해지는 손상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표피층을 거치지 않고 한관종이 자리한 진피층에 바로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표피에 남는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딱지 등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매우 낮다.

권장되는 치료 횟수는 2~3달을 간격으로 3회에서 5회 정도 이며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다음날부터 바로 화장 및 세안이 가능하여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이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관종으로 인해 피부가 깨끗하지 않아보이고 깔끔한 인상을 주기 어려운 경우, 화장품으로는 개선이 불가한 경우에도 추천되고 있으며 성인 여드름, 재발성 여드름 등 치료에도 사용된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될 때에는 고주파 열을 이용하여 여드름의 염증을 제거하고 뿌리부터 치료하여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관종은 단순히 과거에 이루어지던 레이저 시술만으로는 부종이나 홍반 등 흉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와 함께 숙련된 노하우가 바탕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관종과 비립종은 혼동하기 쉬운 반면, 생겨나는 원인이 다른 만큼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제거 방법이 시행되어야 한다.(대구 더퍼스트피부과의원 조현재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