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럽 김준석상무

[미디어파인 칼럼=랜드럽 김준석 상무] 재테크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평소에 일반 직장인들의 고민과 어려움들을 상당히 많이 접하게 된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볼때 고민과 어려움들의 공통점은 명확했다. 따라서 평범한 직장인 또는 소시민이라면 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고 이것을 잘 정리한다면 좀더 부유한 삶을 살기위한 방법을 찾기에 수월해질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본 칼럼은 좀 더 나은 삶에 대한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기 이전에 먼저 정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좋은 옷 등등 이런것들을 갖기 위해서 부자가 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많은 사치품들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필자는 한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싶다. 어떤 차를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1억원이 넘는 스포츠카? 그런데 그 스포츠카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서 길에서 볼 수 있는 너무 흔한 차가 된다면? 그래도 그 스포츠카를 가진 것이 부자일까?

길거리에서 흔해진 스포츠카를 보면서 대부분 더 비싼차를 원할 것이다. 이 질문과 답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부자에 대한 평가기준이다.

부자에 대한 평가는 상대평가이다.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다. 주변사람들 보다 더 비싼집에서 살아야하고 주변사람들 보다 더 가치있는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강남의 아파트값이 최근 몇년간의 추이를 지켜봐도 엄청나게 오른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다. 지난 2018년 8월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이며 28억에 거래 됐다. 그후 약 3년이 지난 2021년 6월 기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또다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는 39억80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를 가진 사람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28억 이상이 자금이 필요했었지만 이제는 40억 이상의 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부자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그저 주변인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만족하고 부러움을 사는 그정도 수준을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은 사은품으로 나눠주기도하는 TV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동네에서 최고의 부자집의 척도 였다는것을 것을 잊지말자.

부자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내려졌다면 그다음에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부자가 되려 한다면 주변인 들보다 더 돈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고 결국 주변인들보다 더 수입이 많던지 돈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목표를 잡아봤자 강남 아파트처럼 기준은 계속 오른다는 것이다. 상대평가라는 것이 그렇다. 저 사람 보다 더…

필자가 좋아하는 맛집중에 순대국을 주메뉴로 하는 곳이 있다. 이곳은 식사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맛집이다. 다른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 분위기 등을 가지고 있다. 좁은 실내와 낡은 인테리어 조차도 흔한 식당들과의 차별화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차별화가 되어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 할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했을까. 또한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 했을까. 프렌차이즈도 아니고 화려한 인테리어도 아니다.  깔끔하며 넓고 쾌적한 인테리어에 뻔한 맛을 내는 다른곳과는 엄청나게 차별화 되어있다.

우리의 인생도 똑같다. 주변인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생활하면서 그들보다 더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것은 큰 모순이다. 차별화에 대해서 잊지말자. 남들과 다른 생각이 필요하고 다른행동이 필요하다.  자서전들을 읽어봐도 마찬가지이다. 자수성가 한 분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차별화 이다. 좀더 일찍, 좀더 많이, 좀더 집요하게, 좀더 인내하며....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기준으로 2008년 12월 서울의 평균 주택가격은 3분위 가구 연 소득의 11.9배였다 2020년 3월 기준으로는 17.8배이다. 전체 5분위 가운데 중위 소득 가구가 서울의 중간 가격대 집을 사려면 2008년 12월에는 월급을 11.9년 동안 모아야 했다. 하지만 2021년 3월에는 17.8년을 모아야 서울시 안의 중간가격대 집을 살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환경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내가 노력을 해서 한발짝 나아가면 환경이 바뀌면서 두발짝 나아가고 있다. 스스로의 생각과 기준부터 명확히 하고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부자가 될 방법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깨우치지 못한다면 낫 놓고 기역자를 모르는 것과 다를바 없을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이 6월13일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 현황과 선제적 관리 방안' 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기준 신규 대출자 중 58.4%가 2030세대이다. 신규 대출자 중 30대 이하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1.9% 에서 계속 증가하여 2019년에는  56.4%였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대출자금이 대부분 신용대출의 성격이며 투자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는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이 공부와 준비를 해서 투자가 이루어 지지 않고 유행을 따라서 번지고 있는것이 아닌지 우려스러운 것이다. 차별화는 본인의 몫이다. 누구도 대신 판단해 줄 수 없고 오롯이 본인이 공부해서 본인이 결정해서 본인이 행동하는 것이다. 순식간에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며 쉽게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과정은 힘들고 오래걸리기 때문에 열매가 단것이 아닐까. 이러한 과정이 싫다면 부자가 될 수있는 방법은 꿈속에서 조상님께서 숫자를 알려주시기를 학수고대 할 것 밖에는 없다.(㈜랜드럽 김준석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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