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빗물이 지상에 있는 많은 오염물질을 씻어 주듯이 눈물도 눈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을 보자. “눈물(tear)은 눈의 바깥쪽, 위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나오는 분비액으로 각막 표면을 광학적으로 균일하게 유지하고, 각막과 결막 표면으로부터 세포의 노폐물이나 이물을 물리적으로 세척해내며,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항균작용을 하므로 눈의 광학적 특성과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눈거플을 깜박이는 것에 따라 눈물막의 점액층을 각막과 결막의 상피표면에 도포하게 된다.

눈물은 고열로 아프거나, 속눈썹이 찌를 경우, 격한 감정(분노, 슬픔, 기쁨)이 되거나, 하품,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나온다. 하지만 피곤할 때 눈이 뻑뻑해지는 것은 눈물샘이 역할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정상적인 눈 건강을 위해서는 3초에 한번 눈을 깜빡여야 눈물이 안구를 촉촉하게 적실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문제가 생겨 눈이 건조해지면 각막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은 약국에서 인공 눈물약을 사서 도움을 받는다. 눈에 문제가 없다면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필요하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어떤 사람들은 눈물의 맛은 어떠할까하고 궁금해한다. 보통의 눈물은 몸에 포함된 나트륨 때문에 약간 짭짤하다고 한다. 물론 맛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우리가 몹시 행복하여 나오는 눈물의 맛은 단 맛이 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눈을 정화하는눈의 보물인 ‘눈물(tears)’은 어디서 유래된 말일까?

‘tears’는 인도-유럽 공통 기어 ‘dakru-(눈물)’가 게르만 조어 ‘tahrą’가 됐다. 이 말이 고대 영어로 유입되어서 ‘tēar/ tǣr/ tæhher/ teagor/ teahor’로 변형되었다. 이 단어들이 중세 영어 ‘teer/ ter/ tere/ tear’가 된 다음 최종 ‘tears’로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