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먹어야 된다. ‘약(medicine/ drug)’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21.07.11l수정2021.07.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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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이 세상에 작거나 큰 질병 혹은 사고로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까지 가는 사람도 많다. 건강이 복스러운 일임은 틀림이 없지만 일생동안 한번도 아프지 않은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 작은 질병은 약없이 몇일을 버티어서 면역력을 통해서 쾌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약이나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 아플 때 반드시 먹어야 되는 약이란 무엇인가?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을 보면 “약은 생체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모든 화학물질로 병의 치료, 진단, 예방에 쓰인다. 흔히 사용되는 약은 항생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항우울제, 진통제, 마취제, 호르몬제 등이 있다. 완하제, 항응고제,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광범위한 제제들도 특수한 목적으로 쓰인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죽였거나 약화된 세균을 제제화한 백신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때 사용되는 반면에 세균감염에는 항생제나 다른 약들이 주로 쓰인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약물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것은 바이러스의 핵산이나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화학약품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약의 투여는 크게 장내 투여와 비경구 투여로 나눌 수 있다. 장내 투여는 소화관과 관계가 있는데 경구투여와 직장 내 투여가 있다. 비경구 투여는 주사, 흡입, 피하투여를 포함하는 모든 경로를 말한다. 수용체와 결합해서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약은 작동약이며, 작동약과 경쟁하지만 독자적인 효과가 없는 약을 길항약(다른 약이거나 내인성 물질일 수 있는)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약의 목록(약전)은 고대 바빌로니아(B.C 1700경)의 돌로 된 서판이다. 현대 약리학의 발전은 19세기에 약리작용이 있는 화학물질들이 이것을 함유한 식물들로부터 분리되면서 시작되었다. 약리 연구는 1928년 항생제의 발견으로 크게 진전되었다. 오늘날 약들은 화학합성에 의해 만들어지나 아직도 많은 약은 식물, 동물, 광물, 미생물로부터 얻어진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우리가 아플 때 꼭 필요한 ‘약(medicine/ drug)’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약, 의학(medicine)’은 ‘medeor(치료하다)’가 모체인 ‘medicus(의사)’에서 파생한 여성형 ‘medicinus’에서 유래된 라틴어 ‘ars medicīna(치료술, 약, 의원)’가 축소되어서 고대 프랑스어 ‘medicina’로 유입이 되었다. 이 단어가 중세 영어 ‘medicin’이 되었고 최종 ‘medicine’으로 정착을 하였다.

‘drug’는 게르만 조어 ‘draugiz(건조한, 단단한)’가 고대 네덜란드어 ‘drōgi(건조)’로 유입되었다. 이 말이 중세 네덜란드어 ‘drōghe’가 되고 다시 중세 네덜란드어나 중세 저지 독일어 ‘droge(마른 허브나 식물)’로 변형이 된다. 이 말이 고대 프랑스어 ‘drogue/ drocque(약제 용액, 약제학적 산물)’를 거쳐서 중세 프랑스어 ‘drogue(치료, 약제학적 산물)’가 되었다. 이 단어가 중세 영어 ‘drogge(약, 의학)’로 유입된 다음 ‘drug’로 최종 정착을 하였다. 요즘에 ‘drug’는 마약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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