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크란 물축제 (출처-Pixabay)

송크란은 산스크리트에서 유래한 태국어로 '이전' 혹은 '자리 변경'이라는 뜻하며, 한 해가 새로운 태양력을 맞이해 바뀐다는 의미다. 송크란은 태국력으로 새해 첫날(설날)인 4월 13일을 서로 축하하며,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태국의 오랜 전통문화이다. 이 날을 전후하여 약 10일간은 송크란 축제 기간으로 물 뿌리기, 미인선발대회, 방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 송크란 물축제 (출처-Pixabay)

물축제는 남미와 유럽 등 대륙별로 산재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송크란 물축제를 즐기기 위해 태국 현지인들은 물론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하나되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농업국가인 태국에서 물은 최고의 신성한 자원이다. 축제 내내 물을 서로에게 끼얹는 행위는 묵은 때를 벗기고 정화한다는 뜻과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송크란 물축제는 방콕을 비롯해, 치앙마이, 수코타이, 파타야, 푸켓, 크라비 등 태국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펼쳐진다.

▲ 시상식에 참여한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지라니 푼나욤 소장과 판타라 낙찯트리 부소장 (출처-태국정부관광청)

이러한 “송크란 축제”가 지난 25일 보령 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세계축제협회 (IFEA) 주관 국제해양도시 온라인 축제 포럼에서 보령 “머드 축제”와 중국 하얼빈 “국제빙설대세계”와 함께 아시아 3대 축제에 선정되었다. 아시아 3대 축제는 아시아 7개 국가에서 열리는 21개 축제 중 1차 심사에서 17개 후보를 선별한 후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인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다.

▲ 아시아 3대 축제에 선정된 기쁨의 소감을 온라인 영상으로 전달한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선 청장 (출처-태국정부관광청)

행사에는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지라니 푼나욤 소장과 판타라 낙찯트리 부소장이 행사장에 참석하여 인증서를 받았고,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선 청장이 직접 온라인 영상으로 송크란 축제가 아시아 3대 축제에 선정된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 송크란 축제의 성공전략을 설명하는 차야콥 퀜수완 태국 방콕시 행정관 (출처-태국정부관광청)

한편,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태국, 미국, 네덜란드, 중국, 필리핀 등 세계적인 축제 기획자와 운영자들이 참여해 축제 소개와 함께 성공 전략의 비법을 공개했는데, 태국관광청 타파니 키앗파이블 부청장이 태국관광청의 역할과 태국 축제를 소개하고, 차야콥 퀜수완 태국 방콕시 행정관이 송끄란 축제의 성공전략에 대해 설명하였다.

▲ 송크란 물축제 (출처-Pixabay)

문화, 예술, 축제는 무조건 자본이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상호간 이해가 있어야 한다.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없이 만들어지는 축제는 단지 기획사형 축제일 뿐이다. 축제를 통해 진심을 나누고 더불어 남을 돕는 행복까지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지구적 의미와도 상통하는 길이다.

광기에 가까운 속도로 변해가는 현대문명 속에서 물과 몸을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지구적 의미를 완성하는 송크란 물축제는 그 자체가 하나의 행위예술이고 예술작품으로 보인다. 코시국이 해제되어, 내년에 모두들 한번 방문하여 의도하지 않은 문화예술축제를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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