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요양센터, 좋은 요양보호사를 만나려면? [효실버 재가 조영희 센터장 인터뷰]

오서윤 기자l승인2021.08.11l수정2021.08.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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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의 직격인터뷰] 우리나라는 2019년을 기준으로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고 계신 어르신이 78만명에 이른다. 어르신들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2만 4천개나 된다. 그렇게 많은 기관중에서, 우리 부모님을 진정성 있게 모실 수 있는 기관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은 장기요양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주실 효실버 재가센터 센터장님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해 보았다.

효실버재가센터 조영희 센터장은 인터뷰 내내 어르신을 케어하는 방문요양사업이 얼마나 보람된 일이며 방문요양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을 이어 나갔다.

▲ 효실버재가센터 조영희 센터장

Q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면서 어르신이나 보호자분들께 제일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방문요양제도는 우리나라의 많은 복지제도 중에서도 가장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자녀가 없는 어르신은 몸이 불편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외에는 대안이 없어요. 하지만 살던 집도 있고 자녀도 있다면 굳이 낯선 곳에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낼 필요가 없다.

방문요양을 포함한 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해 막연하게는 알고 계셔도 자세한 이용방법과 다양한 혜택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런 경우가 안타까워서 저희 효실버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만약 궁금한 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전화해서 질문하셔도 상세히 답변드리니 주저하지 말고 물어보셔도 좋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료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다.

Q 보호자 입장에서 방문요양 시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뭐가 있는지?

요양보호사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다. 요양보호사님도 마찬가지로 언론에서 가끔 어르신을 학대했다는 기사가 나오곤 하는데 그 기사를 믿고 50만명에 이르는 요양보호사들에 대해 불신을 갖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요양보호사님이 처음 집에 들어오는 것을 아주 꺼리던 어르신들도 사나흘 같이 지내면서 딸처럼 가까워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어르신과 요양보호사가 서로 불편해 하는 경우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성격이나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불편하면 다른 요양보호사를 추천받는 것이 가장 좋은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 효실버재가센터 조영희 센터장

Q 가장 인상 깊었던 어르신 한분만 소개를 하자면?

우선 가장 행복한 어르신에 대한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제가 처음 만났을 때는 고관절 손상으로 입원했다가 바로 퇴원한 상태였다. 몸이 갑자기 망가져서 불편하신 것도 충격이었지만 정신적으로 엄청난 좌절을 겪고 계셨다. 자녀분들이 모두 직장을 다니는 상태였기 때문에 마음만큼 돌봐드리니 못한다는 죄책감을 호소하곤 했다.

즉시 운동을 도와드릴 수 있는 요양보호사를 섭외해 면접 진행을 도와드렸고, 다행히 성격까지 잘 맞아서 모녀처럼 잘 지내고 계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현재 요양보호사님의 정성어린 관리와 꾸준한 운동으로 호전되어 20~30분간 산책도 다니신다.

Q 효실버 재가센터를 운영하며 가장 보람있는 순간은 언제인가?

방문요양을 구성하는 어르신, 보호자, 방문요양사를 만나 어려운 점을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재가센터의 역할이다. 이 역할을 센터장인 제가 직접 하나 하나 처리해 왔고, 이 과정에서 저 또한 많이 느끼고 배웠다.

댁을 방문하여 손을 꼭 잡아드리고 인사를 나누기만 해도 어르신은 행복해 하시고, 문제가 생겼을 때 전문지식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보호자께서는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

갈등이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여 어르신과 요양보호사님께 우리 센터장님같은 분 처음이라는 말씀을 들을 때면, 재가요양은 앞으로도 제가 건강을 유지하는 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천직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오서윤 기자  mediafin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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