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을 회상시켜준다. ‘사진(photography)’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21.08.18l수정2021.08.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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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아직도 앨범을 꺼내서 학창시절의 친구들과 관광지 등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은 가슴이 설래인다. 전에는 친구 혹은 가족과 사진을 찍어 앨범에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이면 어디든 가서 사진을 찍고 싶어했다.

그 만큼 사진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소중히 미래에 전해줄 기록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고 컴퓨터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진을 인화해서 앨범에 간직한다는 것이 이러다가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서글프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이름만 대어도 알수가 있었던 유명 앨범 회사들이 지금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우리 애들만 보아도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인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데이터로 컴퓨터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 본다. 인화를 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는 것 같다. 아날로그 세대인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해 준 ‘사진’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

▲ 사진 출처=픽사베이

‘photography(사진)’의 어원은 ‘phōs’의 소유격인 그리스어 어근 ‘phōtos(빛)’와 gráphō(쓰다)/ graphé(그림)’가 결합한 단어로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이다. 이 합성된 단어가 프랑스어 ‘photographie’로 유입되었고 다시 영어에서 차용하면서 최종 ‘photography(사진)’로 정착을 하였다. 1834년 브라질 Campinas의 프랑스 화가이자 발명가인 Hercules Florence는 프랑스어로 ‘photographie’란 단어를 사용하였다. 이 단어는 점차 다른 사람들 사이에도 퍼져 나가면서 대중언어가 되었고 ‘photography’가 최종 정착을 하였다.

이제 과학이 발달하여 빛이 없는 곳에서도 적외선 투시기 및 적외선 카메라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직까지도 빛이 없으면 사진을 찍을 수도 없기 때문에 빛이 없는 사진이란 것은 고무줄 없는 팬티라 할 수 있겠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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