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 마련되면 놀 사람이 필요하다. ‘배우(actor)’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21.09.06l수정2021.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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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배우라는 직업은 광대라고 해서 한 마디로 사람의 대접을 받질 못했다. 업종 자체도 천박하게 여겼지만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사회구성원 중 최 하층민에 속하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물론 이 일이 좋아서 종사한 중인 이상의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소수였다.

그 당시에는 배우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람들이 남사당패나 마당놀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서양의 영화산업과 연극의 영향으로 구한말을 거치면서 이 분야에 능력있는 사람들도 영입이 되었고 기술적으로도 많이 향상이 되었다.

이제는 어였한 직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배우가 되어서 갑자기 스타가 되어 돈과 명성을 순식간에 얻는 것을 보고는 청소년들은 한방에 성공하려는 꿈과 함께 선망의 직업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배우가 되었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돈과 명예를 움켜 잡는 사람은 소수이고 누구는 일이 좋아서 사명감으로 누구는 어쩔 수없는 삶의 방편으로 이 일을 해가고 있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져보았겠지만 연극이나 영화 혹은 TV의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역을 한다는 것도 멋있는 일이다. 우리가 소설을 탐닉하는 것도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속의 주인공 삶을 간접경험을 하는 재미로 계속해서 책을 잡는 것이다.

누구나 대본 속의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겠지만 최고로 맛갈나게 그 인물을 살리는 사람들이 소위 명배우라고해서 추앙을 받는다. 우리는 아무 은원관계가 없으면서 악역을 하는 배우를 보면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가 캐릭터를 잘 분석하고 얼마나 연기를 잘했으면 그런 반응이 나오겠는가?

하나의 대본이나 시나리오가 살기 위해서는 의상이나 무대시설을 담당하는 사람도 중요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이끄는 감독의 지휘하에 명배우들이 캐릭터를 잘 살려줄 때 우리는 이들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환호를 하게 된다.

▲ 사진 출처=픽사베이

우리에게 또 다른 인생경험을 선사하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actor)’라는 말은 어디에서 온 말일까?

‘actor’는 고대 그리스어 ‘agō(이끌다, 전달하다, 수행하다)’가 ‘agere(행하다)’로 변했고 이 단어가 라틴어로 유입되어서 ‘āctor(행위자)’로 정착이 되었다. 이 배우를 지칭하는 ‘actor’는 남녀 모두를 총괄하지만 굳이 성을 나눌 때는 이 단어는 남성형이고 여성형은 ‘actress’이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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