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등 3대 노인성 안질환,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요해 [구오섭 원장 칼럼]

구오섭 원장l승인2021.11.20l수정2021.1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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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오섭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이른 나이임에도 눈이 침침하고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휴대 전화를 달고 사는 현대 사회에서는 눈의 노화 속도가 빨라져 과거 노년층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으로 다양한 외부 자극, 환경 등에 의해 각종 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에는 흔히 알고 있는 ‘노안’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안과 3대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의 차이를 잘못 인식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해당 질환들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질환의 원인과 증상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두고 발병률이 높아지는 40대부터는 조기 진단을 위해 연 1-2회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은 눈 안에 있는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마치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시력이 저하되고 눈이 침침해지는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하지만 근거리뿐 아니라 원거리 시력도 함께 저하되며 사물이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나 눈부심, 빛 번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고 안구 통증이나 분비물, 염증 등의 증상이 없어 발병 사실을 모르다가 주로 노안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에 알게 되곤 한다. 백내장은 초기 약물 치료를 받거나 이미 중기 단계로 접어든 경우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녹내장은 노화 또는 안압 상승,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의 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녹내장 역시 뚜렷한 초기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나 급성 녹내장의 경우에는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인해 두통이나 충혈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양쪽 눈에 나타나지만 시신경 손상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녹내장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약물 치료가 이루어지며 약물만으로 조절되지 않을 시 레이저 홍채 절개술이나 섬유주절제술, 방수유출장치삽입술 등의 수술을 시행한다. 녹내장 종류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되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의 기능 저하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되면서부터 사물의 형태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굽어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나 이 외에 흡연, 강한 자외선, 고혈압이나 비만 등도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지만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여 위험 인자를 개선하고 치료를 진행하면 시력 저하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늦출 수 있다. 황반변성 치료는 종류에 따라 루테인, 지아잔틴 등이 포함된 비타민제 복용이나 유리체강 내 항체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노안을 비롯해 3대 노인성 안질환은 단순한 시력 저하 외에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울 뿐더러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다 적극적이고 꾸준한 눈 건강관리에 힘써보기 바란다.(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구오섭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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