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야외활동을 못하여 운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체중관리의 어려움과 근력 감소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체중이 증가하고 근력이 줄어들 경우 특히 척추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걷고 운동하는 시간보다 앉아있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노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층도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생기고 있다.

척추 질환을 앓는 환자들 중 적지 않은 경우가 일회성 외상이나 충격보다 기존의 허리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갑작스러운 운동 등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상태와 근력, 심폐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결국,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데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에 상태에 맞는 코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어 근육이란 인체의 중심인 척추, 복부, 골반 등을 지탱하는 근육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할 경우 나이가 들어도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운동으로는 대표적으로 프랭크, 브릿지, 스쿼드, 데드리프트 등의 운동이 있다.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자신의 건강상태와 근력 등을 고려하여 강도를 조절하며 운동해야 한다.

척추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 디스크의 재발을 막아 준다. 그만큼 평상시의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만약, 이미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경우라면, 운동 외에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디스크 질환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디스크 환자 중 약 15% 정도가 의학적인 통계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두 치료 중 무엇을 할 것이냐를 선택할 때는 환자의 증상 정도와 기간, 나이, 성별 등의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시술이나 최소침습적 미세수술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시행된다.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기 위해,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은 뒤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해운대 센텀척신경외과의원 정호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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