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용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증상으로, 나이가 들면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물론 음주와 흡연, 당뇨병,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는데,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한데다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히 백내장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눈 앞이 희미하거나 사물이 번져 보이고 있다면 안과를 찾아 교정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난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 70% 정도는 난시가 있으며, 수술 후 난시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 난시 교정용 안경을 착용하거나 추가 난시 수술을 받는 케이스가 많았다.

현재는 백내장과 난시, 노안 등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활용하여 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는 난시교정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기존 인공수정체로는 교정이 힘든 난시를 교정함으로써 시야 혼탁, 난시로 인한 곡률 이상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수술 후 주변 조직 유착이 발생하여 인공수정체 중심이 시력의 중심축을 벗어나면 시력이 떨어지게 되고 난시 교정효과 역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정체 낭에 특수 링을 삽입하기도 한다.

인공수정체는 한 번 삽입한 후에는 특별한 합병증이나 이상 증세가 없다면 제거하지 않는다. 이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 방향을 잡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안구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 직업, 연령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한 후 치료해야 하겠다.(밝은희망안과 신재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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