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태호 병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현대인들은 누구나 잘못된 자세를 어느 정도는 습관적으로 가지고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실제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신여대에 재학 중인 20대 대학생 A씨 역시 마찬가지다. 본인은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때, 티가 날 정도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굳어진 습관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어린 학생들은 과거와 달리 어린 시절부터 앉은 자세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 이외에도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보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앉은 자세로 보내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습관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앉는다거나 책을 보거나 전자기기의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뺀 거북목과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는 해당 부위의 근육이나 뼈, 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단순히 보기 좋지 않은 것을 떠나서 통증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서는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다.

따라서 이를 교정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취하고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등 교정을 위한 노력을 통해 잘못된 자세를 고치고 건강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습관으로 굳어져 교정이 힘들다면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추나요법이나 신체 균형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는 도수치료와 같은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 치료법은 신체 균형이 어긋난 부위를 되찾고 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불균형을 해결하는 식으로 접근한다.

단순하게 자세를 바로잡는 것 이외에도 통증을 다스리고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사람마다 다른 신체적 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고, 통증을 앓고 있는 부위나 통증의 정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함께 이러한 요소를 제대로 파악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성북 미올한방병원 송태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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