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원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조직으로써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발바닥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족저근막에 염증 발생을 유발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환은 발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쉽게 나타난다. 장거리의 마라톤 및 조깅을 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의 사람, 장시간 서 있는 것,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나 하이힐의 착용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당뇨, 관절염 환자에게서 동반되는 경우도 나타난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첫 발을 딛는 순간 발뒤꿈치에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모두 동일한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주로 발꿈치 안쪽이나 발뒤꿈치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재발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고 나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지속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된다. 보조기 사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도 효과를 보인다. 비수술 치료를 꾸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호전이 없거나 재발이 잦다면 수술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배상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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