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우근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창원에 거주하는 K씨는 디스크로 인해 불편함을 느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 정도로 여겼지만 점차 퍼지는 통증 부위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척추질환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릴 만큼 전 세대에 아울러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국내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 중 하나는 허리의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이는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처음에는 단순 요통에 그치지만 나이가 들수록 추간판탈출증, 척추협착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과 그 통증이 골반, 엉덩이, 다리까지 이어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고, 요통이 있는 환자의 10%에서 좌골신경통이 함께 나타난다.

좌골신경통이란 허리부터 시작해 골반을 타고 하지로 내려가는 말초신경인 좌골신경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압박을 받거나 손상돼 허리와 하지부위에 신경병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허리통증 환자의 10%에서 발견되고 국민 10명중 4명이 살아 가면서 한번 이상 겪는다. 과거에는 40대~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직장인들과 학생층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또한 일반 요통과는 다르게 다리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몇몇 부위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하지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띠 모양으로 허리부터 엉덩이와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 바깥쪽으로 내려온다. 신경압박 및 손상이 심해질수록 양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무뎌지며 배뇨장애까지 나타나 조기 치료가 중요한 척추질환이다.

원인은 허리디스크로 알려져 있으며,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때 척추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지게 되고, 심지어 비뚤어진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을 경우 척추가 받는 하중은 배 이상이 되어 통증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 외에도 허리를 숙여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골프 스윙처럼 반복적으로 허리를 꼬는 동작도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탈출증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치료에 앞서 예방법을 숙지하고 지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척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함께 척추, 골반, 복부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에게 적합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하게 해나간다면 건강한 척추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수술적 치료법인 물리치료, 도수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과 같은 방법으로 환자 개개인에 알맞은 치료를 실시하여 척추질환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서울센텀신경외과 공우근 대표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