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민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어느 날 눈앞에 벌레나 실오라기, 아지랑이, 거미줄, 점 모양이 보이고 시선을 바꿀 때마다 그것들이 따라온다면 비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문증은 시신경과 단단히 붙어있는 유리체가 떨어지면서 잔재물이 빛의 일부를 가리고 망막의 그림자를 드리워 '허공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비문증은 성인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실제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며, 치료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도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듯 자칫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될 수 있다. 그러나 비문증은 안과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이며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하지만 망막박리를 유발할 수 있는 망막열공 또는 망막찢어짐, 안구 내 염증이 발생하는 포도막염 등의 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안과질환은 조속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동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비문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 심한 근시도 꼽히고 있다. 그래서 보통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근시가 심한 젊은 층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적 내과질환 및 다른 안과질환도 비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평소 눈 건강이다. 이에 눈 관리 방법으로는 블루베리, 딸기 등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것.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할 것, 눈 주변 근육을 마사지하고 따뜻한 찜질을 하는 습관을 들일 것, 눈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줄 것,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관리할 것, 연 1회 안과 정기 검진을 받아볼 것 항상 손을 청결하게 관리할 것 등이 있다.(부산 퍼스트안과 신동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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