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길태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의정부에 거주하는 60대 주부 최씨는 선반의 물건을 꺼낼 때, 머리를 감을 때마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2달가량 버텨보았지만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오십견 진단을 받고 통증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으로도 불리는 오십견은 주로 중년층에서 발병한다. 어깨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심한 통증과 딱딱하게 굳은 관절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의학에서는 염증 주변의 어혈 발생 또한 통증의 원인으로 보는데, 오십견은 크게 동통기, 해리기로 나눌 수 있다. 동통기는 어혈로 인해 통증이 심한 시기이며 해리기는 통증이 조금 완화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치료에는 3~6개월가량 기간이 소요된다. 다만, 치료할 때 주의할 것은 무조건적인 운동치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다. 가급적 동통기 시기에는 사용을 자제하고 염증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이후 해리기에 해당한다면 운동 추나치료 등을 통해 천천히 가동범위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어혈 질환이기 때문에 활동하는 낮보다 야간통이 심한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응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산이음한의원 박길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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