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깜빡...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경고 무시 말아야 [박주홍 원장 칼럼]

박주홍 원장l승인2022.06.14l수정2022.06.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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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홍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람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신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얼굴에 주름이 깊게 자리할 수 있으며, 체력도 저하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 수 있다. 뇌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하여 이전에 있었던 일을 자꾸만 깜빡하는 일도 잦아진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일들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을 비롯하여 인지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점점 기억력이 저하되지만 일상생활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즉, 인지지능에 장애는 있지만 치매라고 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이기 때문에 나타난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조기에 대처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지기능이 정상 범위에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매년 1~2% 정도만 치매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매년 10~15%나 치매로 발전하다. 6년 안에는 80%의 환자에게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초기에 감별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도인지장애는 장애를 보이는 인지 영역이 무엇인가에 따라 ‘기억상실형’과 ‘비기억상실형’으로 분류해서 살펴볼 수 있다. 기억상실형의 경우에는 대부분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행되는 반면에 비기억상실형은 다른 신경병리를 가진다. 이 경우 향후 이마관자엽 치매나 혈관성 치매와 같은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경도인지장애는 단순 건망증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건망증은 주관적인 기억장애 상태로 주로 업무 과다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져 나타난다. 보통 힌트를 들으면 기억이 되살아나는 특징이 있다. 기억능력만 불편할 뿐 지남력이나 언어능력과 같은 다른 인지기능에는 문제가 없고, 스트레스 같은 원인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건망증이 개선된다.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물건을 어디에 놓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기억장애가 흔히 나타나고, 성격의 변화, 언어능력이 떨어진다. 불안감이나 불쾌감, 무감동 이자극성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운동장애와 하지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점점 행동이 서툴러지게 된다.

이를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하게 된다면 치매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병증을 간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와 같이 복잡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에 철저한 진단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신경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이는 뇌 촬영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경미한 장애를 찾아내는데 유용하며, 검사 수행에 필요한 조작도 간단하여 노년층도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적 능력을 파악하여 경도인지장애 발병 원인을 찾아낸다면 후에는 신체, 정신적인 측면의 복합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의학적 대처와 더불어 일상생활 속에서도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 섭취와 운동법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오메가3와 같이 필수지방산이 들어간 생선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대로 뇌에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는 염분과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줄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통해 뇌 유래신경인자를 활발하게 만들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박주홍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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