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칠석 병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평소 특별한 이유 없이 복통이나 복부팽만감, 설사나 변비가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내시경 검사를 해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민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국내에서만 약 4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소화기 질환 환자 중 약 27.8%이나 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설사 변비와 같은 배변 장애, 복통 복부팽만감 등과 함께 배에서 물소리가 나는 질환으로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내시경으로 기질학적인 질환을 찾을 수 없을 때 진단한다. 크게 신경 쓰는 일이 있다면 바로 증상이 시작되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스트레스와 유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만성 장 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나타나는 증상을 파악하여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위장의 움직임이 원활한지,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양호한지, 수축 팽창은 정상적인지 등의 위장의 기능문제를 진단한 후 원인과 체질에 따른 처방을 진행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비롯해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심리적 불안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대장에 심한 자극을 주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휴식이 필용하며, 장운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간단한 걷기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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