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본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해야 그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여러 개의 탑처럼 쌓여져 있는 척추에서 아래의 척추뼈보다 위에 있는 척추뼈가 앞으로 이동해 정렬이 어긋나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의 아래쪽 부위인 하부 요추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반드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므로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평소 잘못된 자세로 인한 허리 통증, 다리 저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뼈가 어긋난 상태는 엑스레이 촬영 시 잘 나타나기 때문에 이 질환을 진단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이 눌린 정도와 수술 치료의 필요 유무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혹은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전위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주사 치료 중 신경 성형술은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신경 유착을 풀어주는 수술로 시술 시간이 20분 이내로 짧고 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리 저림이 심하고 허리 통증으로 보행이 힘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척추고정술을 통해 신경 압박을 풀어준다.

척추고정술은 절개 수술로 인공뼈와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 분절이 흔들려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고정된 부위가 몸무게를 최대로 받쳐 안정되게 해주며 낮아진 디스크의 높이를 복원해준다. 수술 후 빠르게 호전되며 척추를 견고하게 고정해 안정성이 높고 증상의 재발 가능성을 차단해준다.

평소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코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새움병원 척추클리닉 김동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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