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유발 망막질환,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면 대처 가능 [박성욱 원장 칼럼]

박성욱 원장l승인2022.07.25l수정2022.07.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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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의료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아직까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 많다.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인 망막질환이 그 예다. 망막은 안구 안쪽에 위치한 막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감지하고 이를 뇌에 전달해 앞을 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은 망막 중심 부분에 위치하는데, 여기에 시세포가 촘촘하게 밀집해 있다.

망막질환을 원인으로 망막이나 황반이 손상되면 시력이 크게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되어 시세포가 파괴되면 더 이상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에는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을 비롯한 망막열공, 망막박리 등이 있다.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중심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노폐물의 제거 능력 저하가 주요 원인인 만큼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으로 시력저하가 가장 흔하나 사물 중심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변형시가 나타날 수 있고 아예 안 보이는 부분이 있는 중심암점이 생기기도 한다.

당뇨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은 지속된 고혈당 상태로 인해 망막혈관의 미세 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망막과 혈관이 손상되어 유발되는 질환이다. 당뇨를 오래 앓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우리나라 성인의 실명 원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망막박리는 신경망막층이 망막색소상피층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다.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증상인 망막열공으로 인해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외 망막과 유리체 사이에 증식섬유혈관 조직이 생성되면서 망막을 끌어당겨 발생하는 견인성 망막박리, 장액이 유입되어 신경망막층을 분리하는 장액성 망막박리 등이 있다.

자신에게 망막질환이 생겼는지 알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시력 저하 및 시야장애와 함께 눈 앞에 벌레가 기어다니거나 먼지가 떠다니는 듯한 것이 보이는 비문증, 눈 앞에 불빛이 번쩍거리는 것 같은 광시증이 동반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망막 층이 분리되면서 시야의 일부 또는 전부가 마치 암막커튼을 친 것처럼 깜깜하게 변하기도 한다.

망막질환은 가능한한 빨리 발견해 치료해야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특히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당뇨망막병증은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고 합병증 발생시에는 완치가 어려워 영구적 시력손실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50세 이상이거나 당뇨를 오래 앓고 있다면 평소 별다른 증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환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동안 초기 망막질환이 생겨 있을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으므로 검진으로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심각한 시력 손상과 백내장, 황반부종 등의 안과적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되어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거나 황반부종, 신생혈관이 발생되어 망막의 손상 부위에 레이저치료와 혈관생성억제제 안내주입술 등의 수술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하는 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지에스안과 박성욱 원장)

박성욱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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