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균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여름철에 눈 주위나 콧등, 그리고 관자놀이 쪽에 올록볼록하게 생기게 되는 돌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얼굴에 오돌토돌한 작은 좁쌀이 돋아날 때 주로 비립종이나 좁쌀 여드름, 한관종 등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유독 여름에만 심해진다면 땀샘종일 가능성이 있다.

땀샘종은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관에서 발생되는 다발성 양성종양으로 주로 눈 밑에 생기나, 심한 경우 이마나 미간, 볼, 등 얼굴뿐만 아니라 목이나 가슴 등 신체곳곳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한관종이라 불리는 질병과 증상이 유사 하여 땀관종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간혹 둘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두 질환의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종양의 사이즈 변화다. 한관종은 땀을 만드는 샘에 생기는 종양이기 때문에 사이즈가 늘 일정 하지만 땀샘종은 대개는 여름철 땀이 많이 날수록 더 커지며 에어컨을 자주 쐬거나 가을 겨울철 땀이 줄어들게 되면 그 크기도 같이 줄어드는 등 종기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치료법은 약간 다르지만 아그네스를 이용하여 치료한다는 것은 같다. 다만 땀샘종은 한관종과 다르게 주로 여름철에 치료를 하며, 여름철에 한 두번, 또 그 다음해의 여름에 한두 번 정도 치료를 하여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얼굴에 생기는 흔한 질환이지만 비슷한 질병이 많고, 각자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 이창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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