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춘기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피부고민이 바로 여드름이다. 사춘기에는 호르몬 분비의 급격한 증가나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학업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고, 특히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되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은 그 자체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뿐 아니라,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여드름을 면봉이나 손톱을 이용해 무리하게 압출하려 한다면 붉은 자국, 색소침착, 패인흉터를 남길 수 있다.
자국이나 흉터는 화장으로 가리기 힘들고 여드름 치료보다 기간도 오래 걸리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증의 여드름인 경우 국소 항생제나 레티노이드 계열 도포를 통해 호전될 수 있으나, 중등 혹은 중증도 여드름의 경우 경구 항생제나 레티노이드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약물 복용이 어렵거나 복용을 원치 않는 환자의 경우 진피 속의 피지선과 여드름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골드PTT를 이용할 수 있다. 붉은 자국을 동반한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로, 갈색의 여드름 색소침착은 색소 레이저 토닝으로 개선을 보일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환자별로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부작용 없이 안전한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대구 범어로제피부과 김혜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