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대웅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흔히 이가 썩는다고 표현하는 충치는 흔하게 발생하는 구강 질환이다. 충치는 구강 내 음식물과 세균이 결합할 때 발생하는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질환이다. 어린이, 청소년, 노인에서 더 발생하기 쉬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초기 단계일 때는 단단한 법랑질 일부만 손상되어 별다른 이상증세가 체감되지 않는다. 법랑질에 한정된 초기 우식의 경우 우식이 진행되지 않게 관리가 잘 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우식이 더 진행되더라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검진이 필요하다.

법랑질을 뚫고 내부 상아질 우식이 진행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우식 부위가 좁고 때는 레진으로입 안에서 직접 치료할 수 있다. 우식이 더 깊고 넓게 진행되면 보철치료가 필요하다. 우식이 깊은 경우 인레이 치료가 필요하다.

치아의 교두를 포함한 우식의 경우 온레이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보철치료는 치아에서 본을 뜬 후 제작하여 접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 치수조직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신경치료 시 치아 내 감염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염증이 너무 심하여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 발치가능성이 있다. 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치아의 절반이상이 삭제되어 치아 강도가 약해진다.

따라서 염증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치과용 충전재를 치아 내부에 채우고 크라운으로 덮어줘야 한다. 크라운 치료는 치아 머리를 보철로 제작한 후 덮어주는 것으로, 지르코니아, 골드 등의 재료를 이용할 수 있다.

충치는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가 안되어 발생하므로 양치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구강 관리가 부족해 충치가 발생했다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이 내부로 진행되면 치아 내구성이 떨어지고, 심하면 발치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옥길 이기쁨치과 신대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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