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간판 타자들, 내년엔 메이저리거?

백민경 청춘칼럼니스트l승인2015.10.05l수정2016.05.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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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의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선수들로 인식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이치로의 영향으로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반면에 한국은 타자보다는 투수를 위주로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듯하다. 올해 KBO 리그 출신으로는 첫 메이저리거인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얼마 전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했다. 그 덕분에 현재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터들이 한국의 타자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선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대표적으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KBO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며 타격 기계라 불리는 김현수(두산 베어스), 여기에 황재균(롯데 자이언츠),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에게까지 스카우터들의 눈이 넓혀졌다.

먼저, 가장 큰 관심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홈런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거취다. 일단 박병호 선수는 본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며 의지를 보였다. 현지에서는 그의 예상 몸값과 성적을 거론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 선수의 포스팅 금액이 이치로의 최고 금액을 갈아 치울 수도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 삭스 등 10개 이상의 구단들이 박병호 선수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얼마 전 목동구장을 갔을 때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내게 길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그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재로서 박병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KBO 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려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심지어 과연 얼마의 금액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정호의 경우에는 포스팅 입찰 비용으로 500만 달러, 4년에 1100만 달러의 연봉에 피츠버그와 계약했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박병호 선수가 일본의 이치로가 기록했던 아시아 타자 최고 포스팅 금액인 1312만 5000달러를 갈아치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SBS 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김현수 선수는 네 선수 중 유일하게 올해 말 FA 자격을 얻는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박병호 선수나 손아섭 선수와 달리 구단의 허락을 얻지 않고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는 달리 두산 베어스는 김현수의 치솟는 몸값에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일명 안타 기계로 불리며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적응력이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3할 2푼 6리의 타율에 홈런 28개를 기록하며 섬세한 타격뿐만 아니라 장타력까지 뽐내면서 스카우터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한 스카우트는 "기복이 적은 김현수는 중장거리 타자로 굉장히 영리한 타격을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 둘에 비해 손아섭(롯데)와 황재균(롯데)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둘 모두 FA 자격이 아닌 만큼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선 우선 구단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구단은 시즌이 끝나고 공식 요청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는 두루뭉술한 답변만을 내놓았다고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5위 싸움에서도 탈락했고 앞으로의 전력을 위해서는 이 둘을 쉽게 메이저리그로 보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 KBSN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이제 한국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된다.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정해졌고 당장 수요일부터는 와일드카드 전이 시작된다. 공교롭게도 가장 유력한 두 선수인 박병호 선수와 김현수 선수가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된다. 두산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3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고 넥센은 아쉽게도 4위로 마치며 와일드카드 전에 나서게 되었다. 그래도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팀이 아닐까 싶다.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라는 이름이 그들에게 따라왔지만 결국 현재에 충실해야 큰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병호, 김현수, 손아섭, 황재균. 이 선수들 중 과연 어떤 선수를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 나 또한 설레고 기대된다.

백민경 청춘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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