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지성룡 기자]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은 희귀난치성질환인 ‘선천성 임파선종’으로 고생하고 있는 네팔 어린이 PHUL MAYA(여, 10세)를 국내로 초청, 수술을 준비해 왔다. PHUL MAYA 어린이가 앓고 있는 병은 ‘선천성 임파선종’으로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평상시 걸을 때도 균형이 맞지 않아 한쪽으로 기운 채 걸음을 걷다가 쓰러진다.

‘선천성 임파선종’ 수술은 외과수술 분야에서도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나 현지 의료기술이 낙후해 시술이 어렵고, 시술비용이 워낙 고액이라 염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해성 목사는 수술비용뿐만 아니라 항공료, 숙식비 등 보호자와 함께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이번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되며, 수술비용 전액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에 PHUL MAYA와 관련된 의료비, 항공료, 체제비와 기타비용에 (사)비전아시아미션, 명지병원, 한국기독교장로회, (사)지구촌사랑나눔에서 후원 했다.

지구촌사랑나눔은 지난해 4월 25일 7.8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5월 4일 봉사팀을 파견해서 8월 3일까지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했다. 이 기간 중에 배식, 물품 공급, 무너진 집 잔해 물 철거 및 정리, 이재민 캠프에 급수시설 및 화장실 설치, 의료진료 봉사 및 약품 지원, 4개 학교 건축, 6개 교회 건축, 대형 이재민센터 건축, 200여채 임시 주택 건축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네팔 지진 피해 지역 긴급구호 활동 중 PHUL MAYA를 만나게 되었다. PHUL MAYA는 조산(7개월)으로 출생했고, 출생 시부터 오른쪽 손가락이 굵었고 신체가 성장하면서 팔도 점점 굵어졌다. X-RAY 상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뼈가 두 개라고 하고 네팔 병원에서는 팔 절제 수술을 하라고 했다. PHUL MAYA는 걷지 못하다가 3년 전 6세 때부터 보행이 가능해졌다.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대표는 PHUL MAYA의 사연을 듣고, 현지 병원에서 요청한 1천만원을 들여 팔을 잘라 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과 함께,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해 도움을 줄 한국병원을 찾게 됐다. 보호자인 아버지 TAMANG SANKHABIR(남, 49세)씨와 함께 입국한 PHUL MAYA는 서울아산병원(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에 1월13일 입원해서 1월14일 수술은 잘 끝냈고, 16일 퇴원을 한 뒤, 15일 후 실밥을 풀고, 통원치료 후 네팔로 출국한다.  이 후 일정은 금년 6월, 7월에 2차 수술을 위해 재입국할 예정이다.

작년 10월23일 수술을 받기 위해 입국한 PHUL MAYA는 급성폐렴 및 비장에 종괴로 보이는 부분이 확산된 것이 발견되어 검사 및 치료를 병행했다. 급성 폐렴은 치료가 됐고 종괴는 악성이 아닌 것으로 판명 됐다. 아산병원에서 수술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아산병원 윤준오 박사의 판단아래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아산병원에서 수술과 관련된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하는 등 PHUL MAYA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중국동포 등 이주민들의 인권신장과 복지를 위해 지난 1992년 설립된 (사)지구촌사랑나눔은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지구촌학교, 이주여성지원센터, 이주민 쉼터·급식소 등을 운영하는 이주민지원 전문단체이다.  지구촌사랑나눔 부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지난 11년 동안 44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한 바 있다.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대표는 “팔이 코끼리 다리만큼 커져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수술 후 건강한 몸으로 회복하여 지구촌에 살아가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면서 “가능한 PHUL MAYA가 성장할 때까지 계속 지원을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지구촌사랑나눔은 지진피해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풀마야 집을 지어주기 위한 후원금을 마련해 1차 수술을 받고 돌아가는 풀마야의 집을 지어줄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구촌사랑나눔은 지구촌 곳곳의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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