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현장을 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6.02.02l수정2016.02.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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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우부장

[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3년 11월, 종로구 소격동에는 미술계 최대의 화제였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을 했다. 서울관의 화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둘을 잇는 근대의 공존이다. 그중 미술관의 주출입

구인 붉은색 벽돌 건물은 1928년 개원한 경성의학전문학교 부속의원의 외래 진찰소 건물로 1932년 일부 준공 후 1933년 증축으로 40년 가까이, 보안과 통제로 불가침 영역이었던 국군 기무사령부이자 일제강점기엔 서울대 의대의 전신이 된 경성의전 외래진료소가 있었다.
 

기무사가 이전해가면서 미술관 건립 논의가 급물살을 탔지만 그 때문에 철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술관 건립을 앞두고 사료 수집을 위한 연구 분석을 통해 건물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 받았다.

전시실은 8개로 6개의 마당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자연채광을 살려 밝은 전시 공간을 연출했고 가로로 뻗은 건물의 수평축과 볼륨감 있게 튀어나온 계단의 수직축이 대비되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에 충실한 근대 모더니즘 양식으로 현존하는 국내 근대 건축물 가운데 20세기 초의 모더니즘을 완벽하게 구현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관 어느 곳에서나 눈에 들어오는 종친부 지붕과 경복궁 정문 앞 통로에 자리 잡은 붉은색 벽돌로 리모델링된 옛 기무사 건물. 조선시대에는 왕실 가족들을 관리하는 종친부가 있었는데 종친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면서 인근 정독도서관 구내로 강제 이전되었다가 복원되었다. 종친부 건물이 미술관의 건설과 함께 30여 년 만에 비로소 제 자리로 돌아온 것은 서울이란 역사도시에서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현존하는 국내 근대 건축물 가운데 20세기 초의 모더니즘을 완벽하게 구현한 수작으로 평가받은 옛 경성의전 외래진료소.
결국 건물 철거는 근대건축물 활용으로 결정됐고 경성의전 진료소이자 기무사 본관이었던 옛 건물은 그 모습을 간직하게 됐다.
일제의 관립병원으로 세워져 서슬 퍼랬던 군사독재 시절을 거쳐 이젠 국립미술관으로 바뀌어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건물. 비록 전시장으로 리모델링돼 옛 모습은 많이 잃었지만 새롭게 탄생한 미술관의 한 축으로 남아 여전히 질곡의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http://tvcast.naver.com/v/124114

※ 경북궁을 마주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내에는 문화재인 종친부(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호)와 구 경성의학전문학교 부속의원이자 옛 기무사 본관 (등록문화재 375호)이 있다. 전시실을 비롯하여 자료관, 프로젝트 갤러리, 영화관, 다목적 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자추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다양한 예술장르를 수용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고화질 HD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seoultime)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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