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지성룡 기자]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가지? 조만간 주부들의 고민거리가 하나 줄 듯 싶다.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시로부터 위탁 받아 야심차게 준비한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어린이박물관, 고양어린이박물관을 미리 소개한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자리 잡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492㎡ 규모로 들어서며, 고양시를 포함해 경기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유아 및 초등학생, 가족을 위한 어린이 교육 인프라와 문화 쉼터를 표방한다. 특히 10개 테마별 전시관과 120개의 놀이 체험 아이템을 바탕으로 박물관 곳곳을 ‘안전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이 위험에 대한 안전의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이 테마별 전시공간을 이동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 특유의 호기심과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다. 특히 대형 클라이머인 ‘아이그루’ 및 각종 체험물에 대해 안전을 고려한 운영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5월 중 시범운영을 거쳐 6월 7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행사 주간인 6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4일간은 사전 예약을 통한 무료입장을 진행한다. 무료 입장 신청은 5월 16일 오전 9시부터 고양어린이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한편 고양어린이박물관에 마련된 10개 테마별 전시관은 각각 아이그루, 안전을 약속해, 꽃향기마을, 함께 사는 세상, 안녕? 지구!, 물빛마을, 아기숲, 애니팩토리, 건축놀이터, 아트갤러리 등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테마별 전시관에는 어떤 내용들이 준비돼 있는지 살펴보자.

아이그루
입구에 들어서면 신체발달을 위한 대형 클라이머 ‘아이그루’가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을 맞는다. 숲 속의 나무를 형상화한 체험 공간에서 안전하게 오르고 내리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즐거운 신체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을 약속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작은 부주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미리 알고 대비하면 막을 수 있다. ‘안전을 약속해’ 전시실에서는 안전을 약속하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 지킴이가 돼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꽃향기마을
매년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해 전국 최대 화훼 규모를 자랑하는 고양시의 자랑인 꽃에 관한 ‘꽃향기마을’ 전시실에서는 꽃에 대한 이야기, 꽃이 어떻게 피는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함께 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그렇지 못한 일들도 많다. ‘함께 사는 세상’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사회 안에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조화롭게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지혜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안녕?지구!
우리가 사는 지구는 살아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안녕? 지구!’ 전시실에서는 지구의 생김새와 특성을 중심으로 지구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래의 지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탐구해 볼 수 있다.

물빛마을
우리는 많은 곳에서 물을 사용하고 있다. 물이 없는 세상이 된다면 생활이 매우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생명을 유지할 수도 없다. ‘물빛마을’ 전시실에서는 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물의 성질과 원리를 배우며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아기숲
숲을 주제로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들이 보호자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기숲’ 전시실에서는 대근육·소근육의 신체발달 놀이, 오감을 통한 감각놀이,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및 사회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애니팩토리
움직임이 없는 정지된 그림이나 인형, 또는 이미지 등을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 특히 선호한다. ‘애니팩토리’ 전시실에서는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기법을 체험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이해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보는 시간이 돼줄 것이다.

건축놀이터
우리가 사는 공간은 환경과 문화의 변화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다르듯이 미래의 공간은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건축놀이터’ 전시실은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배우고, 도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체험하며 그 지혜를 교감해 보는 장소다.

아트갤러리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목적은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기 위해서다. 그래서 예로부터 꽃은 그림이나 조각, 문학 등의 소재로 많이 사용됐다. ‘아트갤러리’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에 등장하는 꽃과 서양의 명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꽃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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