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꿈마루의 부활'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6.05.19l수정2016.05.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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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우부장

[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1973년 5월 5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어린이 놀이공원이 개원했다. 어린이날의 필수 방문 코스이자 서울 초중등학교의 봄가을 단골 소풍 장소였던 어린이대공원이 그것이다.
현재는 최첨단 시설의 놀이공원에 밀려난 추억의 공간이지만 어린이 대공원은 여전히 꿈으로 남아있다.

1927년 서울 광진구 능동에 들어선 군자리 골프장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클럽인 경성구락부를 결성했던 영친왕이 순종의 비였던 순명황후의 능을 이전한 뒤 만든 국내 골프장의 효시.
바로 지금의 어린이대공원 자리였다.

전쟁이 끝나고 서울컨트리클럽으로 재개장한 골프장은 1970년 한 건축가에 의해 현대적인 클럽하우스가 신축되었다.

하지만 준공 후 채 1년도 안돼 박정희 대통령은 골프장을 없애고 어린이 공원을 건설할 것을 지시했고 결국 클럽하우스는 제 기능도 하지 못한 채 교양관이라는 이름의 대공원의 관리사무소며 전시관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러면서 원형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됐고 지난 2010년, 건물은 철거 후 신축이라는 운명에 직면했다.

그러나 2010년 철거 후 신축하기로 결정했지만 설계 과정에서 근현대 건축 자산으로 복원하기로 하였고 교양관으로 사용하면서 막힌 벽과 지붕 철거, 동시에 내부 시멘트 벽 등 변형된 흔적을 남겨 옛 시간을 보존하고 있다.

리모델링이 이뤄지기 전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근현대 과도기 건축가의 작품은, 
건물에 깃든 다양한 시간들이 조화를 이루며 세상에 다시 공개됐다.

꿈마루는 건물이 복원되면서 공모를 통해 붙여진 새로운 이름이다.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서 정체성 없는 놀이공원의 교양관이라는 공간이었다가 또 다른 이름을 찾은 건축물.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와 전망대가 된 그곳에서 아이들은 다시 한 번 꿈을 키워 나갈 것이다.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http://tvcast.naver.com/v/151111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고화질 HD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seoultime)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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