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지성룡 기자] 오는 8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개막하는 제31회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다시 한번 ‘승리의 땅’ 고양을 찾는다. MBC - TV 가 생중계 한다. 고양시는 오는 6월 4일 오후 1시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대표팀과 중미의 강호이자 복병 온두라스가 올림픽 수능시험을 본다고 밝혔다. 온두라스는 한국팀이 본선에서 만날 멕시코와 가장 흡사한 전술을 구사하는 팀으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기대된다. 이번 경기는 지난 3월28일 올림픽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팀 알제리를 3-0으로 물리치며 ‘승리의 땅, 고양’임을 확인한데 이은 두 번째 평가전. 40여일만에 다시 고양을 찾아 승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예선 결승경기에서 멕시코에 아깝게 졌지만 리우올림픽 본선티켓을 거머쥔 강팀. 2008베이징올림픽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올랐고, 2012런던올림픽에서는 8강에 오른 강호다. 한국과 온두라스의 경기가 끝난 뒤, 오후 6시부터는 ‘유럽의 파워’ 덴마크와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이어진다. 두 팀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국이다.

이번 경기에는 3월28일 고양에서 열린 알제리전에서 2골을 터트린 문창진(포항)과 1골을 넣은 이창민(제주)을 비롯, 권창훈(수원), 류승우(빌레펠트), 황희찬(FC레드볼) 등이 출전한다. 특히 박용우(FC서울)는 지난 4월20일 AFC 챔스리그 부리람 UTD와의 경기에서 팀통산 100골을 쏘아 올린 주인공으로 백마중학교를 졸업한 ‘고양의 자랑스런 아들’이다. 이번 올림픽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은 고양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전 외에, 6월 2일 나이지리아(수원월드컵경기장), 6월 6일 덴마크(부천종합운동장)와의 경기도 펼쳐진다.

입장권은 1등급 25,000원, 2등급 20,000원, 3등급 15,000원이며 한번 구매로 당일 2개의 경기를 모두 관전할 수 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경기당일, 운동장앞 매표소에서도 살 수 있다. 한편 5월23일 파주NFC에서는 이번 평가전을 개최하는 고양시를 비롯한 3개 지자체와 대한축구협회, 주최측인 ㈜갤럭시아에스엠이 참여하는 MOU가 열린다.

최성 고양시장은 “다시 고양시를 찾는 올림픽대표팀이 마지막 수능을 훌륭하게 치르고 본선에서 메달획득을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104만 고양시민과 함께 목청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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