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신수식의 세상읽기] 국민의당 김수민비례대표 선거홍보비용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인사들을 6월 13일 출국금지조치를 했다고 한다. 검찰이 관련업체관계자 3~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미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6월 15일 이번 리베이트의혹사건과 당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자체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업체 간 이뤄진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연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고 있고 이러한 의혹에 대한 파장이 크게 확장되는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여론은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는 것은 물론 너무 성급한 발표라는 비판과 우려를 갖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김수민의원 측이 받았다는 리베이트가 당에 유입됐는지 여부, 리베이트 수수와 허위 회계보고를 누가 주도했는지 여부, 그리고 김수민의원 공천과 관련하여 정상적이지 않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이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향후 해당 정당은 물론 정치인들, 그리고 한국정치에 미칠 영향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필자는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한 점 의혹도 없이 모두 다 명백하게 해소되어야 한다는 사실에서 검찰에게 정치적 관점이 아닌 공정한 수사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특히 이번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의혹사건은 당과 함께 안철수상임대표에게 가장 큰 위기임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정당인 국민의당은 핵심인물인 김수민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해소 및 사건에 대한 당차원의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할 것인지에 모든 당의 힘을 집중해도 모자람에도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크게 실망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단장인 이상돈의원은 6월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어떻게 보면 인생은 긴 과정인데 30대가 되면 자기분야에서 일하는 게 옳다며 저 자신도 솔직히 30대 청년들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히면서 ‘선거 때마다 30대 초의 청년비례 한 명을 공천해야 되겠다는 정치권의 풍조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 정당의 청년공천구조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했다고 한다.

이번 리베이트사건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정당 청년비례공천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인 개인의 선입견을 언급하는 것이 당차원의 조사에 대한 신뢰성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여기에 문병호홍보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의당이 안철수공동대표의 1인지배 정당이 아니고 느슨한 형태로 돼 있기 때문에 당 내부갈등이 이번 사건으로 표출됐다’고 설명하며 ‘안철수공동대표가 강력하게 지도력을 독점했으면 오히려 이런 문제가 안 생겼을 것’이라며 안철수대표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의 발언은 안철수공동대표의 리더십 부족을 시인하고 있는 것 등 엇박자를 내고 있지 아닌가? 이상에서 언급한 당내 인사들의 발언은 결코 국민의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임에 틀림이 없다고 할 것이다.

브랜드호텔의 하청 선거홍보업체대표와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에 고발된 사건의 주요 인물들인 왕주현사무부총장과 김수민의원, 박선숙의원과도 면담하지 않은 상황에서 6월 15일 오전에 이번 사건의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최고위원이 브랜드호텔과 브랜드호텔에 하청을 준 일부 광고대행업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과 관련이 없다고 한 것은 결과적 관점에서 몰고 올 영향에서 볼 때 서둘러 너무 성급하게 발표한 감이 없지 않다는 점이다. 진상조사단의 발표결과는 선관위가 리베이트라고 주장한 돈은 계좌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전면 부인한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필자는 이번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의혹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했듯이 검찰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조사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 점 의혹없이 검찰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도 검찰수사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필자는 안철수대표가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과 이의 기대에 의해 지난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에 국민들이 많은 지지를 해서 제3당으로서 국회교섭단체를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물론 이번 사건에 대해 안철수상임대표도 매우 당혹스러울 것이며 스스로도 수사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물론 수사결과에 따라 원칙적 차원에서 조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필자는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을 안철수대표가 정치적 차원에서 스스로 그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국민들에 대한 그 핵심인물이고 책임자로서 마땅한 본분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누구의 잘못이고 책임이냐의 문제를 떠나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필자는 물론 많은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으며 그 결과 안철수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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