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강성우 기자] 단양 소백산화전민촌이 도심을 피해 한적한 숲속에서 문명을 잠시 뒤로 하고 청량한 자연의 향기와 별빛을 가까이 하며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군은 1970년대 이후 화전을 금지시킨 후 방치되다시피 한 숲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이를 복원해 지난 2011년 영춘면 하리 소백산 자락 260ha에 화전민촌을 개장했다.

소백산화전민촌은 화전민들의 전통 생활 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화전민가 너와집 5동, 초가집 3동, 기와집 1동 등 총 9동으로 운영 중이며, 옛 모습 그대로 복원돼 실제로  이곳에 살았던 30여 가구 화전민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마을에는 탈곡기와 디딜방아, 물지게 등의 옛 농기계가 전시되어 있으며, 저렴한 체험비용만 지불하면 산속에 파종한 더덕, 산양삼, 취나물, 도라지 등을 계절에 따라 직접 채취할 수 있다. 소백산화전민촌 인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온달평강 로맨스 길, 온달산성 등 도심의 상념에서 벗어나 묵상하며 천천히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명승지가 즐비하며,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는 단양 온달드라마 오픈세트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남천계곡 등 유명 관광지도 위치해 있다. 

지준길 홍보팀장에 따르면 “최근 주말이면 화전민가 9동 대부분 예약이 완료되며, 체험활동 및 숙박예약을 묻는 관광객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초가집과 너와집 모두 하루 묵는 비용은 6~10만원이고, 임산물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체험비는 임산물에 따라 1~2만원이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www.forestventure.co.kr)를 통해서 가능하며, 임산물 체험 및 숙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소백산 화전민촌으로 문의 하면된다. 지준길 홍보팀장은 “실제 화전민들이 살았던 오지마을의 자연 속에서 청량한 숲속의 향기를 누리며 지친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기성세대는 옛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소백산화전민촌을 올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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