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안용갑의 와인이야기] “날씬해지고 싶으면 맥주보다는 포도주를 마셔라.” 1996년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에 소개된 내용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브루스 던컨 박사팀이 12,145명의 남녀 음주자를 조사한 결과 맥주를 마신 사람은 허리/히프 비율이 0.9보다 높아지지만, 와인 애호가는 0.9이하로 나왔다고 한다. 그렇게 뛰어난 효과는 아니지만 와인은 과식증 특히 감정적인 긴장상태에서 오는 과식에 대해 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자신이 작성한 다이어트 식단을 실천하는데 와인 한잔이 양념으로 길들여지면 그 식단을 실천하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와인을 섭취하면 자연히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기 마련이다. 온몸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물의 산화가 촉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영양학 잡지에 나온 것을 보면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코르데인 박사는 14명의 남자에게 6주 동안 두 잔의 와인을 저녁식사 때 마시도록 하고 다시 6주 동안은 동일한 식단에 금주를 하게 했다. 그 결과 이 두 기간 중 체중, 체지방 비율 등 비만에 관계되는 지수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따로 통제하지 않은 대상자에게 와인 두 잔을 6주 동안 마시게 해도 체중 등 변화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면서 와인의 칼로리는 체중 증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같이 와인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안용갑 힐링포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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