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강성우 기자] '보령 냉풍욕장'이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준공․개장식을 갖고 8월 23일까지 55일간 한여름 피서객들에게 오싹한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냉풍욕장은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지중온도가 연중 10∼15℃로 거의 항온이므로 여름이 되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돼 찬 공기가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이글대는 폭염에도 항상 13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은 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매년 10만 이상 찾는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가설건축물로 되어 있던 시설을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에 걸쳐 폐광기금 32억 원을 투입해 폐갱도 보강(30M), 냉풍 인공터널 리모델링(200M), 냉수 체험시설, 주차공간 확장(5000㎡), 관리사무소 및 농․특산물판매장 등을 새롭게 단장해,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더워지면 냉풍욕장에서는 그만큼 더 오싹해진다. 더워야 제대로 효능을 볼 수 있는 곳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명물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냉풍욕장 인근에는 특산품 판매점도 운영한다. 특산품 판매점에는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머드화장품 등 보령의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보령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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