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푸드로그-하와이 #1 [윤현탁 칼럼]

공대생 마케터 윤현탁l승인2016.07.05l수정2016.07.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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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공마의 세이보리 로그(Savory Log)] 여행은 바쁜 현대인에게 여유와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어떤 이는 여행지를 가서 유명 고적지와 랜드마크들을 보고 돌아다니면서 즐기는 사람이 있고, 한적하고 조용한 휴양지를 찾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는 가급적 현지인들이 많이 찾거나 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어릴 적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인의 삶과 너무나도 틀린 모습이었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선진국에 해당하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 후부터 나는 그런 여유있는 모습을 동경하게 되었고 그런 삶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지를 찾아도 적어도 몇 일은 하루종일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날로 정하고 나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는 바로 하와이이다. 하와이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친구의 명대사 “니가 가라 하와이”가 아닐까? 두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신혼여행지”일 것이다. 필자에게는 “언제나 설레는 곳”이다. 하와이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나에게 항상 영감을 던져주며,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와이키키 해변, 하나우마 베이, 마카푸우 포인트, 샌디 비치, 라니카이 비치 등 아름다운 해변들과 사람들의 여유, 맛있는 먹거리가 한 곳에 어우러진 이곳은 나에게는 가장 완벽한 휴양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으로 오는 많은 신혼부부들을 보면 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패키지 여행은 몸과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하와이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조금만 여행가기 전에 부지런을 떨어보자. 그리고 운전이 가능하다면 렌트를 해서 여행을 해보자. 지금까지 했던 여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즐거움과 설레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와이는 전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하나이다. 연 중 비성수기가 5월과 10월 단 두 달에 불과할 정도이다. 와이키키로 대변되는 오하우섬은 아름다움과 화려함, 먹거리와 쇼핑이 한  곳에 공존하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한다. 그래서 향후 몇 번의 칼럼은 필자가 하와이를 몇 번 방문하면서 자주가고 있는 맛집 위주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이제 시작하겠다.

1. 하와이 = 일본인의 제 1 휴양지
하와이는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이다. 거리를 돌아다녀도, 식당에 들어가도 일본인이 많다. 일본인이 많이 방문하는 휴양지 또는 여행지에는 큰 특징이 하나 있는데, 이는 음식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할 때 그 휴양지에 일본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지를 확인하면 음식 걱정은 한시름 덜 수 있다. 이유를 추정하자면 그 지역의 음식 맛이 일본인에게 맞추어지면서 한국인이 먹기에도 충분한 수준으로 변화했을 거라는 생각이다. 최근에 와이키키 방면에 오픈한 마루카메 우동은 인기가 가장 높은 일식당이 아닐까 생각한다. 카페테리아 시스템을 도입한 이 식당은 원하는 우동을 라인을 통해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인 튀김 또는 주먹밥 그리고 음료수를 선택한 후 계산을 한다. 면류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고 대기하는 줄이 길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주문 및 취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와이키키의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과 누들이라는 어느정도 전세계에서 맛을 보장하는 컨셉은 일본인 뿐만이 아니라 미국, 남미, 중국 등 다양한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 및 뽑는 우동면과 높은 회전율은 재료의 신선함을 보장하는 또다른 지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식당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루카메 우동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합을 먹어보면 추후에 다른 메뉴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선택하는 메뉴인 우동은 카케 또는 자루우동을 추천한다. 카케는 기본 우동이라고 할 수 있고 자루우동은 소바를 떠올리면 된다. 마치 딘다이펑에 가서 샤오롱바오를 주문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다음 단계인 사이드 메뉴는 무수비같은 주먹밥과 가라아게, 야채튀김 같은 튀김류가 위치해 있다. 원하는 만큼 고르면 되지만 대부분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일인당 1~2개를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야채튀김은 짠맛이 덜하고 우리가 분식을 먹을 때 가끔먹는

야채튀김과 거의 똑같기 때문에 추천한다. 별도의 물을 제공하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음료수까지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2. 하와이 = 미국의 50번째 주
물론 일본인의 제 1 휴양지이지만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로 편입된 주이고, 미국인들 또한 사랑하는 휴양지이다. 그래서 일전에 언급했던 쿠아 아이나 햄버거에 대해 다시 언급하고자 한다.

쿠아 아이나는 신선도 가득한 재료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와이하면 생각나는 파인애플을 사용한 쿠아 아이나의 파인애플 버거는 그 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을 한다. 쫄깃한 번 위에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화산석에 구운 양파와 소고기 패티의 맛도 매우 좋지만, 여기에 구운 파인애플을 먹는 순간 차원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미디움 레어의 소고기를 씹을 때처럼 겉은 바삭하고 씹으면 육즙이 흘러나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10년에 이 버거를 먹고, 2011년 이 컨셉을 이용한 햄버거도 출시를 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에 쿠아 아이나처럼 구운 파인애플을 적용하고자 많은 테스트를 했지만, 너무 타거나 너무 덜 익거나 하는 맛의 일관성 문제로 굽지안고 제공을 하는 형태로 우회를 했고 맛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통해 출시를 하였고 2011년에 출시 후 고객의 많은 요청으로 2012년 여름에 재출시를 했던 이력도 있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쿠아 아이나의 제품은 아보카도 버거이다. 버거 메뉴 중에서는 가장 비싼 축에 속하지만,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가진 아보카도를 통채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보카도의 숙성도에 따라 입에서 느껴지는 맛의 향연은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대체로 쿠아 아이나에서는 풋풋하고 신선한 아보카도를 사용한다는 점이 몇 차례 방문시 내린 결론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양파와 토마토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데 담백하고 농후한 아보카도의 맛은 강한 향과 맛을 지닌 소고기 패티마저도 때론 잠식해버린다. 그렇지만 다른 곳에서는 쉽게 먹어볼 수 없는 햄버거이기 때문에 꼭 먹어보라는 추천을 한다.

3. 미국 내 큰 인기 푸드트럭 = 지오반니 새우트럭
푸드트럭하면 우리에게는 노점상과 비슷한 조리 및 판매형태를 지닌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이징스타이다. 다만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면 위생검사도 받고, 세금도 내는 합법적인 이동식당이다. 특히 위생은 121가지 검사해 등급을 부여하고 점수 안되면 폐쇄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유동인구에 따라 자유롭게 옮겨다닐 수 있고 기동성이 있는 매력까지 더해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에 해당하는 음식판매형태이지만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지오반니 새우트럭을 맛보기 위해서는 렌트가 필요하다. 이유는 오하우섬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대부분이 머무르는 와이키키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섬일주를 계획하고 점심 시간 정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이 곳을 많이 오게된다. 평일에 오면 비교적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점심 시간을 피해서 오는 지혜도 필요하다.

위 사진은 가장 인기 메뉴인 쉬림프 스캠피이다. 스캠피라는 단어는 새우에 갈릭 소스를 얹어서 만든 요리를 통칭한다. 이 메뉴는 다진 갈릭, 버터와 올리브유맛이 풍부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필자의 입맛에는 굳이 레몬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깔끔한 뒷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레몬 뿌리는 것을 권장한다. 밥 또한 한국인이 친숙한 찐밥으로 위의 갈릭양념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껍질은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얇고 바삭한 편이지만 친숙하지 않다면 먹기 전에 손질을 하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홀 뒷편에 손 씻는 곳이 따로 있다)  새우는 양식새우로 보이지만 여행을 즐기고 맛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른 메뉴도 2개(핫&스파이시, 레몬&버터)가 있지만 이 쉬림프 스캠피를 추천한다. 동일한 가격에 상대적으로 맛이 없는 편이기 떄문이다. -다음 편에 계속-

[마케터 윤현탁]
버거킹 마케팅팀 프로덕트 매니저/브랜드 매니저
한솥 마케팅팀 커뮤니케이션 파트 과장
현) 한국하인즈 마케팅팀 매니저

공대생 마케터 윤현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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