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이상범 가옥] 조선 후기 하급 관리와 평민들의 풍류와 문예 중심지였던 서촌. 그 기운을 이어받은 듯 서촌은 근현대에도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거쳐갔고 지금도 공방과 갤러리들이 들어선 서울의 문화 로드이다. 그 서촌의 구불구불한 골목 막바지, 동양화 6대가로 꼽히는 청전 이상범 화백의 옛집이 있다.

1942년, 청전 선생이 화실 바로 옆으로 매입한 한옥은 선생이 작고하던 1972년까지 가족 3대가 거주하던 보금자리였다. 

▲ 이상범 가옥(서울시 등록문화재 제171호)
▲ 가옥에서의 청전 이상범 화백 일가
▲ 복원 전 안채                              ▲ 복원 후 안채
▲ 복원 전 앞마당                            ▲ 복원 후 드러난 꽃담
▲ ㄱ자 안채와 ㅡ자 행랑채로 이뤄진 근대 도시한옥 ▲ 도시한옥에서는 드문 부엌의 찬마루가 특징

생전, 행랑채 끝방을 사용했던 이상범 화백은 자신의 방을 중심으로 대문간에 면한 방과 대청에 면한 건넌방을 각각 남녀 손님용 응접실로 사용해 생활공간과 사회적 활동 공간을 구분했다. 그리고 가옥 바로 옆으론, 청연산방으로 통하는 화백의 화실이 보존돼 있다.

▲ 이상범 화백의 화실(서울시 등록문화재 제171호) - 청전화숙을 설립해 작품 활동을 하며 남정 박노수, 제당 배렴 등 후학을 양성한 곳

동아일보사에서 삽화를 도맡아 그리던 시절, 손기정 선수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 말소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이상범 화백.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일 이후, 화백의 작품은 오로지 이 땅의 조촐한 산하에 머물며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남았다.

  <이상범 가옥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http://tvcast.naver.com/v/176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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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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