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제3섹터에서 무엇을 하시겠습니까?[김희순 칼럼]

[미디어파인=김희순 교수의 해피바이러스] 도대체 제3섹터란 무엇인가? 접해보지 않아서 필자도 잘 모르는 용어다. 김인춘 교수'는 한 나라의 ‘공적 공동체’를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누었다. 제 1섹터는 정부 기구로 대표되는 국가의 영역, 제2섹터는 영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의 영역, 제3섹터는 국가나 기업이 다하지 못하는 공익적 역할을 시민들이 스스로 하는 시민사회 영역을 말한다.

물론 정부의 공적인 역할을 대신하는 기관 및 단체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제3섹터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시니어들이 인생2막의 새로운 무대인 제3섹터에서 공익활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나 시장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제3섹터를 통해 풀어 나갈수 있다.

제 3섹터의 이런 활동이 커질수록 일자리도 늘어나서 고용창출 효과까지 낼 수 있다. 필자가 지금 하고 있는 운동에서도 제3섹터의 시니어들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시니어들의 젊은 시절 전문적 노하우를 사회공헌 쪽으로 움직여서 후배들과 협업을 하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가 될까?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우리 모두가 시니어가 되었을 때 인생2막의 계획을 갑자기 세우느라 당황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가정이나, 사회, 국가적인 시스템을 생각해본다.

인생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많은 5060세대가 은퇴하여 현직에서 물러나고 있다. 5060세대는 인생2막을 준비해야만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대라고도 한다. 하지만 인생2막을 준비할 사이도 없이 우리나라는 고령화의 속도가 세계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생 2막을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없다. 5060세대의 많은 분들은 나이가 들어도 식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나의 인생 2막의 무대는 어떤 것일까? 생각하며 퇴직 후 할 일에 대한 고민을 하는 세대들이다.

필자도 퇴직을 앞두고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엔 그저 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면에서는 이제 "뭘하지? 무엇을 하면 좋지?"라고 끝없는 질문과 생각이 쏟아져 나왔다. 결국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가진 여러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나눔을 가져 보자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계획대로 대학원에서 새롭게 사회복지를 전공하여 졸업을 한 후 지금은 제자들과 함께 코칭대화 나누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 필자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제 3섹터에서 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연세대 '김인춘' 교수의 강의를 듣고 알게 되었다. 인생2막을 위한 생애설계를 은퇴하기 전 학교, 사회에서 생애설계를 해 볼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해 본다. 학교나 사회에서 인생2막 프로그램들을 세우다 보면 나의 인생에 대한 생애설계를 확고히 할 수 있다. 중장년, 시니어가 되어서도 당황하지 않고 즐겁게 지금까지 세워온 생애설계를 통하여 보람된 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어려서부터 생애설계를 할 줄 아는 습관을 가르쳐 주자!! 이러한 방법 중 하나로 부모가 아이에게 코칭대화 나누기를 통해 자녀들에게 그들의 생애를 설계해 줄수 있도록 도와주자. 힘든 세월을 5060세대는 잘 이끌어 왔고 대한민국을 일으키는데 정말 큰일을 하신 분들이다. 5060세대들이 제3섹터를 통해 인생의 꽃을 다시 한번 피우기를 바란다.

<코칭 대화> Tip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요령 있게 전달하는 방법(단점NO, 장점OK)
1. 상대방 : “안녕하세요!”
2. 나 : “안녕하세요! 김샘은 인사를 할 때 목소리에 정말 힘이 넘쳐요.
덕분에 나도 힘이 솟는 것 같습니다.”
3. 상대방이 청소하는 모습을 본 나 : “청소중이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늘 이렇게 신경을 써서 청소를 해준 덕분에 사무실이 정말 깨끗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