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지성룡 기자] 끝나지 않는 폭염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공간이 8월의 마지막 주말,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의 문화예술축제가 동시에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과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주최하는 '2016 고양돗자리영화제'와 고양거리아티스트 G-버스커 '8월 버스킹데이'가 손잡고 동시에 관객들을 찾아오는 것!

먼저, 오는 8월 26일부터 27일까지는 어울림광장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명작 영화를 상영하는 <2016 고양돗자리영화제>가 열린다. 2014년부터 매년 이맘때 개최되는 돗자리영화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는 따뜻한 시선의 애니메이션 두 편이 기다리고 있다.

26일 오후 7시에는 애니메이션 ‘내 이름은 아닌아’가 상영된다. 10살 소녀 아닌아가 거꾸로 해도 똑같은 자신의 이름 때문에 친구와 싸운 후 벌을 받으며 벌어지는 모험극으로 아이들에게는 자존감을, 어른들에게는 풍부한 감성과 감동을 전달한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오후 7시 30분에 생텍쥐페리 원작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영감을 받아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와 시적인 감성을 더해 유쾌한 상상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어린왕자’를 선보인다.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와 엄마의 인생 계획표 대로 살고 있는 어린소녀가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두 사람이 나누는 특별한 우정을 통해 세대를 초월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같은 날인 27일 오후 3시부터는 실력파 고양거리아티스트 ‘G-버스커’들이 총출동, 어울림광장 전역을 무대로 릴레이 거리공연 페스티벌인 <8월 버스킹데이>를 선보인다. 먼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다양하고 풍성한 가족 체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2인 1조, 또는 4인 1조의 가족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벽돌쌓기, 싸이클론 잡기, 캐스트 퍼즐 풀기 등 소규모 이벤트는 물론, 물풍선 잡기, 물총 싸움 등 참가자 모두가 어우러져 막바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는 여름 이벤트를 통해 유쾌한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바탕 여름 이벤트로 웃고 즐기는 사이, 어울림광장 곳곳에서는 마술보기 좋은날_정현진, 비타민매직 등이 신기한 마술의 세계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오후 5시에는 전통연희단 ‘끼’의 길놀이로 본 무대가 시작되며, 밴드 이상한술집, 오카리나 연주자 유은경,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뮤지스 등 상설거리공연을 통해 이미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G-버스커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간다. 여기에 오랜 기간 고양신한류예술단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아카펠라 원더풀, 마술사 정슬기, 마블러스 모션 등이 특별출연해 수준급 공연으로 8월 버스킹데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오후 9시 30분, 애니메이션 ‘어린왕자’의 상영이 끝나고 나면 보사노바 밴드 칼라페스타가 분위기 있는 라이브 음악으로 늦여름 밤 축제의 남아있는 여운을 마무리해준다. 거리공연과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이번 축제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본인이 앉을 돗자리만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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