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황인선 교수의 함께 사는 세상이야기] 계절이 바뀔쯤이면 유명한 호텔이나 고급음식점에서는 특선요리로 손님의 시선을 끈다. 특선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음식이 바로 광동식요리다. 재료의 순수한 맛을 살린 채 기름기를 최대한 줄인 것이 광동식요리의 특징이다.

이번에 탐방한 ‘일품헌’ 역시 광동식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특색 있는 집이다.

KBS의 생생정보통신 '대박의 비밀' 코너에 소개된 ‘일품헌’의 월 매출은 1억5천만원이다. 양재 맛집으로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 일품헌의 천조위(35세,중국인) 세프를 만나 그 맛의 비결을 들어본다. 

양재 맛집탐방 - 건강한 맛, 광동식 샤브샤브 "일품헌"

▲ 양재동 말죽거리에 위치한 광동식 샤브샤브 전문점 '일품헌'의 전경

양재 맛집으로 소문이 난 비결은 무엇일까?
첫번째 비결은 건강을 생각하는 저자극 중국 남방요리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천식훠궈하고는 전혀 다른 맛을 낸다.

둘째, 깔금한 음식과 우수한 위생수준이다. 2013년부터 시행중인 서울시 위생등급 AA를 2015년에 받았다. 위생등급 평가는 식품위생관련 전문기관의 평가요원들이 식당을 직접 찾아 객관적이고 정밀한 평가로 진행한다.

▲ 국내외 유명인들이 즐겨찾고 있다는 것을 식당입구에 붙은 사인판에서 알 수 있었다
▲ 손님이 뜸한 오후시간에 종업원들이 테이블을 부지런히 셋팅하고 있었다.

셋째, 12가지의 버섯과 한약재로 우려낸 일품헌의 샤브샤브 육수의 맛이다. 육수에 사용되는 표고버섯, 망태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능이버섯, 송이버섯, 그물버섯, 소나무버섯, 차나무버섯 7가지 종류의 버섯과 동중하초, 인삼, 녹각, 구기자, 마늘 등의 한약재를 넣어 8시간 동안 육수를 우려낸다.

▲ 광동식 샤브샤브는 개인화로를 사용해 자신만의 소스로 맛을 내어 먹을 수 있다

광동식 중화요리의 특징은?
다양한 종류의 중국요리 중 광동식 중화요리는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어울리는 요리다. 일품헌은 중국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세련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갖추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저녁식사 시간이 시작되면서 넓은 홀은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꽉 들어찼다.

주방을 살짝 들여다 보니 고리에 걸어둔 주문표가 하나둘 주방장에게 넘어가기 시작한다.

일품헌의 광동식 샤브샤브는 한우만 사용한다. 주방 한쪽에 위치한 육절기에서는 샤브샤브에 사용 될 소고기들이 얇게 썰린 상태로 계속 접시에 담기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중국음식인 광동식 탕수육이 천조위 세프의 손길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북경식 탕수육과 광동식 탕수육의 차이점이 궁금해 천 세프에게 물어봤다. 

탕수육은 본래  새콤달콤한 돼지고기 라는 뜻으로 북경식은 케찹이 들어가지 않은 투명한 탕수육이고 광동식 탕수육은 케찹이 들어가 붉은 색을 띤다고 한다.

음식을 통한 한중 민간교류
양재 맛집으로 소문난 일품헌은 음식을 통한 한중 문화교류에도 일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음식을 한국에서는 중국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상해에서 "정일품"이라는 한국음식점을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품헌의 중국인 세프 천조위(35세)는 중국 상해에서 방송에 출연할 만큼 유명한 13년차 요리사다. 중식, 일식, 한식을 모두 섭렵한 그는 2013년 '일품헌'을 오픈 하면서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천 세프는 한중일 요리에 모두 능하기 때문에 광동식 샤브샤브는 물론, 회와 정식코스의 밑반찬부터 면, 딤섬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천 세프는 광동식 샤브샤브 요리를 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음식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특선요리로 삼계탕을 준비해 좋은 호응을 얻었고 이번 겨울에도 특선요리를 준비한고 있다고 한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제공하는 광동식 샤브샤브는 기존에 입안이 얼얼하도록 매운 사천식 훠궈와는 다른 밋밋한 맛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광동지역의 전통 중화요리 특성을 살리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을 가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광동식 샤브샤브의 진수 양재 맛집 일품헌의 이모저모

일품헌을 찾는 손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샤브샤브를 먹고 나면 몸이 건강해 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손님들에게 건강한 맛을 선사하기 위해 일품헌의 직원들은 이른 새벽 신선한 재료를 찾아 가락시장과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찾는다. 

질 좋은 재료를 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손님응대에 대한 종업원들의 교육이 매일 이루어지고 있었다.

3년째 한국에서 생활 중인 천 세프는 양국의 음식을 통해 한중민간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좋은 음식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주방에 선다고 한다. 

※ 본 포스팅은 한국지역경제살리기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양재동 골목상권에 위치한 특색있는 가게들을 찾아 소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책의 일환으로 재능기부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 황인선 교수

[황인선 교수]
사진작가, 문화예술콘텐츠 전문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석사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학 박사수료
경기대학교 관광교육원, 호서예전 출강
전) 게임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
현) 미학적사진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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