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끝까지 해내는 게 재능이다 [김주현 칼럼]

김주현 청춘칼럼니스트l승인2016.10.22l수정2016.10.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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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4등> 스틸 이미지

[미디어파인=김주현 청춘칼럼] 좋아하는 걸 끝까지 해내는 게 재능이다. -영화 ‘4등’ 정지우 감독 인터뷰 중- 우연히 보게 된 인터뷰 내용 중, 정지우 감독이 한 말이다. 사실 영화 ‘4등’을 끝까지 보지는 못해 영화 내용에 대한 평론도 아주 짧은 감상평도 할 수는 없다. 어떤 평론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연히 본 이 말 한마디가 나를 어떻게 움직이게 했는지를 나누고 싶어서, 또 자신의 꿈을 찾아 갈팡질팡 하고 있는 많은 청년들과 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써내려 간다.

여느 때와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나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그가 있었다. 그와 마주한 그 순간, 온 몸에는 전율이 흐르기 시작했고 내 얼굴에 퍼진 그 미소는 떠날 줄을 몰랐다. 그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그 두근거림과 설렘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아니 평생 그 설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뜨뜨미지근 했던 나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한 그는 바로 ‘글’ 이었다. (청춘 남녀의 불타오르는 사랑 이야기를 기대한 분들에게는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꿈이 없던 나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글’. 처음 ‘글을 쓰고 싶다’라는 마음을 갖고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을 때 내 마음 속은 마치, 깊은 동굴 속에서 수 백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용 한 마리가 깨어나 그 동굴을 뚫고 저 높은 하늘로 용솟음치기 위해 굳게 닫힌 문을 있는 힘껏 두드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두근거림을 잃고 싶지 않아 나에게 처음 찾아온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갔다. 하지만 나에게 찾아온 시련.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며 끊임없는 두드림만 하고 있던 난 점점 지쳐갔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내가 작가로서, 글을 쓰는 재능이 있는 걸까? 나는 이 길을 가도 되는 걸까?’
수많은 재능 천재들 사이에서 나의 자존감은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던 중, 정지우 감독의 이 말을 만났다.‘좋아하는 걸 끝까지 해내는 게 재능이다.’ 하늘로 솟아오르려 준비를 하던 용이 지쳐 다시 땅으로 떨어지려 할 때, 다시 그 용에게 숨을 불어 넣어 준 그 말. 나는 이 말 한 마디로 다시 도전 중이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나만의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뛰어난 재능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지는 않는다. 나에게도 그런 기적 같은 재능은 주어지지 않았다. 

▲ 사진=영화 <4등> 스틸 이미지

뛰어난 재능은 갖지 못하였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는 건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어떠한 일을 할 때, 그 일을 함으로써 즐겁고 행복하다면 반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아주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하지만 그 뛰어난 가창력을 발견하고도 그 재능을 키우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재능은 아무 쓸모없는 능력이 되어 버린다. 마치 내 마음 속 깊은 동굴에 잠든 용과 같은 것이다. 잠든 용은 아무 힘이 없다. 아주 비범한 능력을 가진 용이면 뭐하나. 잠들어 버린 그 용의 비범한 능력은 아무 소용도 없어진다.

뛰어난 재능을 바라는 것 보다, ‘나는 왜 잘하는 게 없을까’ 하며 좌절하고 낙담해 있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 꿈을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받쳐 최선을 다해보는 건 어떨까?

수많은 도전들을 하는 중에 좋은 날만 있진 않을 거다. 넘어지기도 하고 찢기기도 하며 웃는 날보다 눈물로 보내는 날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들로 나는 더 단단해질 것이고 그 모든 도전들이 나에게 피와 살이 되어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나만의 재능이 될 것이다.

나는 그 나만의 특별한 재능을 갖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앞서가 있는 그들보다 수 십 배, 수 백 배, 셀 수 없는 노력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쌓인 나의 도전들이 그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는 나만의 특별함이 될 거라 믿는다.

아직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한 자들, 수많은 재능 천재들 앞에 좌절해 있는 모든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찾는 자만이 찾을 수 있고, 두드리는 자만이 열 수 있다. 절대 포기 하지 마라. 당신은 할 수 있다. 좋아하는 걸 찾은 당신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

김주현 청춘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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