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없으면 국민은 없다, 국민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김주현 칼럼]

김주현 청춘칼럼니스트l승인2016.11.21l수정2016.1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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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미디어파인=김주현 청춘칼럼] 이 나라가 울고 있다. 이 땅이 울고 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로 지켜지고 세워진 이 나라가 다시 울고 있다.

나라가 병들어가고 있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빡빡한 우리는 나라가 병들어가는 것도 모른 채, 아니 어쩌면 알고도 잠시 눈을 감고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방치해 두어 곪고 있던 그 고름이 튀어 올랐다.

누군가 말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 들린 촛불은 꺼질 수 있다. 하지만 상처받고 찢겨진 우리들의 가슴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다.

곪을 대로 곪아 버린 이 고름이 다 나오지 않는 이상, 우린 계속 고통 속에 살아갈 것이다. 고름이 다 나와 그 상처가 아무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고름이 다 나온 후에도, 그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우린 계속 해서 약을 바르고 또 덧바를 것이다.

과연 촛불이 꺼진다고 곪아져버린 그 고름이 깨끗이 사라지며 그 깊이 패어버린 상처가 완전히 치유될 수 있을까?

▲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한 인간의 이기심, 욕심,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그로 인해 원통함과 분노, 억울함, 회의감에 휩싸여 삶의 의욕조차 잃어가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민들은 돌을 던지며 원통함과 분함을 호소하고 있다. 비난의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과연 수많은 사람들이 돌을 던지고 비난하고 있는 그 사람의 잘못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함께 동조했던 사람도, 알고도 모른 척 했던 사람도, 관심이 없던 우리도, 무지했던 우리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 애국심이 부족했던 우리. 우리 모두의 잘못이지 않을까?

우리에게 닥친 이 위기, 이 문제를 비난하는 것으로만 그치면 안 된다. 지금이라도 터져버린 이 고름에 감사하며 그 고름을 모두 다 짜내고, 그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않는다면 다시 곪아 버릴 것이다. 또 지울 수 없는 영원한 흉터로 남게 될 것이다.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며 백성들의 소리에 귀 기울였던 세종대왕, 수적으로 열세한 가운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서 온힘을 다해 싸웠던 이순신 장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어린 소녀 유관순 열사, 도시락 폭탄으로 대한독립을 위해 싸운 윤봉길 의사, 그 외에도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과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이 있었다.

직위, 신분, 성별, 나이를 떠나 모두가 나라의 한 백성이고 국민이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컸던 나라의 한 국민이었다. 이들의 위대한 업적은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감히 말해본다.

이 나라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나라가 없으면 국민은 없다, 국민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우리의 선조들과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지킨 이 나라, 물려받은 이 나라. 이제는 우리가 더 사랑하고 목숨 다해 지켜야 한다. 또, 후세에 우리들의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무지하고 무관심했던, 이 나라를 더 사랑하지 못했던 우리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나라를 위한 마음을 다시 새겨야 한다.

위기와 혼돈 속에 있는 이 시기에 마음에 와 닿은 세종대왕님의 말씀이 있어 나누고자 한다.

“백성들이 하려고 하는 일을 혼란스럽지 않게 하려고 임금을 세워서 다스리게 했다. 그런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찌 다스리는 체통에 해롭지 않겠는가.”

김주현 청춘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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