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에도시대 전통마을 "토오노 후루사토무라" [황인선 칼럼]

황인선 교수l승인2016.11.27l수정2016.11.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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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황인선 교수의 미학적 사진] 일본의 도호쿠지방 여행 중 이와테현에서 토오노 후루사토무라(마을)에 들렀다. 

후루사토무라는 이 지역에 남아 있던 낡은 농가의 건물을 개보수하여 에도시대의 토오노 산골마을을 재현한 우리네 민속촌 같은 곳으로 이와테지방의 전통적인 농촌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과 농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중에 자리잡은 주택들은 평지보다 기온이 낮은관계로 사람이 거주하는 곳과 마굿간이 연결되어 "ㄱ"자 형태로 이루어진 마가리야 특징이다.  

예약을 하면 이와테현 토오노지역의 향토 요리와 명품 징기스칸 등을 맛볼 수 있다.

일본의 이름난 관광지를 여행해 보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본인들의 전통생활을 엿볼 수 있는 후루사토무라를 방문해 보는 것도 옛사람들의 지혜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토오노 이와테무라를 소개하는 안내서에 이마을의 특징인 말과 가옥이 모여있는 마을 전경이 보인다.

가을풍경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다. 주변은 온통 울긋불긋한 색채와 푸른 하늘로 산골 공기가 너무나 맑다.

마을 입구에  토오노 후루사토무라의 현판을 볼 수 있다.

안내소 역할을 하는 센터건물로 가보니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는 후루사토무라에서 만든 기념품을 볼수 있는 가게와 전통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이곳은 에도시대 사무라이의 정겨운 취락을 재현한 국가지정 유형문화재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는 듯 마을에서 촬영된 일존 전통사극 드라마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토오노 후루사토무라의 안내도를 보니 10가구 안팍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생업인 농업과 관광객들의 체험활동을 지도하고 민속공연 등을 진행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농작법이나 죽세공, 볏집세공, 염색체험 등 이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해오던 20여 가지의 체험활동을 직접 할 수 있다. 색다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체험활동은 1주일전에 예약해야 한다.

▲ 늦가을의 풍광과 어우러진 전통적인 일본 농가모습을 볼 수 있는 이와테현의 토오노 후루사토무라

전통가옥의 모습을 한 마가리야 가옥은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전통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오랜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예체험, 재래식 염색체험을 비롯하여 소바만들기 등 전통요리 체험도 있다. 

도시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활동을 통해 옛사람들의 지혜도 배우고 행복한 추억도 남기는 프로그램 이다.

체험장에 들어서보니 전통염색공예 체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을 지도자로 보이는  주민이 체험자들이 만든 염색용 천을 뭉에 담구어 염색을 준비중 이였다. 

▲ 전통염색을 준비중인 천의 모습

산에서 채취한 열매를 이용하여 물감을 만들고 체험자들이 만든 천을 끓고 있는 염색물에 담그었다 건져내어 염색하고 있다.

염색한 천을 물기를 닦아내고 다리미로 잘 다림질을 하여 말려내면 염색체험이 끝난다. 자신이 문양을 처리해서 염색한 천은 기념으로 가져가면 된다.

▲ 체험자가 직접 만든 문양의 천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염색실습을 한 체험장의 부속건물 모습인데 산과 어우러져 붉은 단풍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안내자는 겨울철에는 손으로 빚은 일본 탁주 "도벳코"를 맛볼 수 있다고 알려준다.

▲ 토오노 후루사토무라의 전통가옥 마가리야 전경

마을 촌장댁을 방문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산골지형이라 지붕이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볏집으로 덮인 "ㄱ"자 모양으로 왼쪽이 마굿간이고 오른쪽이 사람이 사는 가옥이다. 마굿간과 주택이 한채로 만들어져 있다.

안내자의 말에 따르면 수년에 한번씩 볏집을 거두어내고 다시 지붕작업을 하는데 집 한채당 우리 돈으로 5억원 가량이 소요된다고 한다.

비용이 어머어마해 개인이 부담 할 수 없고 정부에서 가옥 유지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한다.

일본의 전통적인 다다미방의 모습이다. 오래된 가옥임에도 기둥과 지붕 등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꽤 넓은 공간이다.

절기에 따라 이 지역 전통무악인 "카쿠라 공연"을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고 한다. 

토오노 지역에서는 말을 농사에 사용하거나 짐을 나르는데 이용하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다.

추운 기후에서 말을 보호하기 위해 가옥을 사람들이 사는 공간과 마굿간을 한 지붕아래 만든게 이 지역의 가옥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마가리야의 마굿간은 서너칸으로 나뉘어 있었다. 마굿간마다 한두마리의 말들이 있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토오노 후루사토무라를 둘러보고 나오면서 일본관광객으로 보이는 코스프레팀을 만났다.

자신들의 분장한 모습을 옛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위해 왔다고 한다.

이들이 하고 있는 캐릭터의 이름은 몰랐지만 산골마을에서 멋진 배우들을 만난 기분이라 인물사진으로 몇 컷 담아보았다.

▲ 환한 웃음을 보여주는 코스프레를 한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

일본여행 중 독특한 체험과 일본의 에도시대 전통 가옥 그리고 전통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었다.

토오노시에 위치한 후루사토무라 마을에는 에도시대의 농촌풍경을 재현해 놓은 옛 가옥의 모습, 시냇물이 흐르는 물레방아의 모습, 경작하고 있는 논밭의 모습이 일본의 전통적인 시골마을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다.

여행이라고 명승지만 꼭 다녀올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 나라의 전통적인 모습을 외국인의 눈으로 보고 생활을 이해 한다면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농촌과 어촌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 그리고 볼거리를 개발했으면 좋겠다.

▲ 황인선 교수

[황인선 교수]
사진작가, 문화예술콘텐츠 전문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석사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학 박사수료
경기대학교 관광교육원, 호서예전 출강
전) 게임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
현) 미학적사진학교 교장

황인선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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