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여행 제대로 즐기기 [황인선 칼럼]

황인선 교수l승인2016.12.09l수정2016.12.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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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황인선 교수의 미학적 사진]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긴장을 하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지난 11월 중순 미야기현의 나루코온천과 이와테현 하나마키 온천을 다녀왔다.

당시 느긋하게 긴장을 풀고 주변의 단풍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 온천여행은 사시사철 가능하지만,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격인 듯 싶다. 

온천의 나라 일본. 다양한 성분의 온천들이 용출되고 일본인들은 온천을 건강과 사교목적으로 애용해 왔다.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하면서 산이나 바다의 경관을 감상하고 마을 주변을 산책하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다. 

일본 도호쿠지방의 유명 온천 중 하나인 나루코 온천을 제대로 즐겨보자.

일본 유명 온천여행지 중 한 곳인 도호쿠지방의 나루코 온천마을이다. 나루코 온천마을은 미야기현 북부의 오사키지방을 흐르는 에이가와 강의 상류에 위치한다.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겨울에는 설국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나루코 온천은 히가시나루코 온천, 가와타비 온천, 나카야마다이라 온천 ,오니코베 온천 등 5개의 온천지로 이루어진 온천마을이다. 

이곳을 지나는 JR 히가시니혼 일반열차다. 5개의 온천역에 정차하는 말 그대로 온천열차라 할 수 있다.

나루코 온천마을은 원천수가 400개 된다고 한다. 원천수 마다 수질이 각기 다르다.

용천되는 온천수는 일본에 있는 11개의 온천 수질 가운데 무려 9가지가 나루코 온천마을에 모여 있다.

▲ 나루코온천역에 정차 중인 열차모습

나루코 온천역은 특산물을 판매하는 가게 들이 있고 이 지역 공예품인 고케시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예로부터 도호쿠의 치료온천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나루코 온천역에서 고케시 캐릭터를 입은 역직원이 방문객들과 기념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유황냄새가 진동하는 것을 빼면 여느 시골마을과 비슷한 모양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풍스러운 거리모습과 현대적인 상점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나루코에는 온천외에도 유명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일본전통 목각인형인 고케시다. 현재 약 50여명의 공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인형을 직접 만들고 있다.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다.

▲ 가게 한편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고케시 전통목각인형을 만들고 있는 장인의 모습

고케시 목각인형은 200여년 전 산속에서 목지업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자투리 목재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만들어 준 것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곳곳에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온천휴게실이 있다.

▲ 온천휴게실에서 수욕을 하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나루코 온천이 발견된 것은 837년 나루코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겼다.

온천수를 사용하는 공중욕탕인 "타키노유"는 예로부터 나루코 온천주민들의 휴식의 장이었다.

나루코 온천마을까지 여행을 왔으니 대중 온천목욕탕에 안 들어가 볼 수가 없어 150엔을 주고 입욕해 보았다.

진한는 유황냄새와 우유빛이 났다. 뜨겁지는 않았다. 원천에서 내려오는 긴 나무 수로에서 떨어지는 물 폭포를 하고 나니 여행중 피로가 모두 사라졌다.

피부는 매끈하고 촉촉해 졌다. 탕의 규모는 20여명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고 전통적인 일본의 대중목욕탕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사람들이 유카타 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유카타는 기모노의 일종으로 일본의 전통축제인 마쯔리 등에 착용한다. 간소화된 의상으로 온천지역에서는 외출복, 잠옷으로도 이용된다. 

우리네 한복처럼 입는 방법이 있다. 속옷을 입고 겉옷으로 유카타를 입어야 하고, 오른쪽 섶이 앞으로 나오게 입어야 한다.

▲ 나루코 온천마을의 이모저모
▲ 하나마키 온천신사 입구모습

나루코 온천마을을 둘러본 후 이와테현의 하나마키온천 호텔에 숙소를 정했다. 

하나마키 온천호텔도 특색있는 온천지역으로 일본 내에서 유명한 곳이다.

장거리 여행에서 오는 공허감을 필자는 무엇인가 푸짐하게 먹는 것으로 풀곤 한다.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맛집을 미리 알고 보고 여행지로 가기도 하고 소문난 맛집을 찾아 도시를 헤매게도 한다.

오늘도 잘 차려진 가이세키 요리를 맛 보면서 빛 좋은 시간에 보았던 단풍이 연상된다.

▲ 나루코 온천마을에서 오는길에 들렸던 겐비계곡의 단풍풍경

식사를 마치고 잠들기 전, 하나마키 온천의 또 다른 온촌욕을 맛보기로 했다.

이곳 온천은 약알카리성 단순천으로 무색투명한 온천이다. 무미무취하면서도 신경통이나 요통,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하나마키 온천호텔에는 3개의 온천이 있었다. 일반적인 대중목욕탕형태의 대욕탕과 장미꽃을 띄워놓은 로즈온천 그리고 사과향이 가득한 애플온촌 등 특색있는 온천이 있어 투숙객이나 온천욕만을 하러 온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8개의 특색있는 온천이 있는 온천마을로 이곳 하나마키 온천호텔은 1개의 료칸과 3개의 리조트형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온천욕은 노천온천이 최고다.

마츠시마 호텔온천에서 바다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경험했던 온천욕은 멋진추억이였다. 

▲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하나마키 온천마을의 모습

일본온천여행은 기본적인 매너와 순서를 알면 더욱 더 즐겁다.

입욕 전에 청결하게 몸을 씻고 들어가는 것이 예의다.

적당한 시간마큼만 욕조에 몸을 담근 후 머리를 감거나 몸에 비누칠을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욕조에 몸을 담근 다음  그 상태로 나와서 타월로 물기를 닦고 탈의실로 나오면 된다.

욕조에서 나온 다음 샤워기나 물로 헹구면 몸에 좋은 온천성분도 사라지기 때문에 타올로 물기만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일본 도호쿠지방에서 유명한 온천지대인 나루코온천마을과 하나마키 온천마을 지역의 가을 단풍여행과 함께 일본 온천여행을 경험해 보았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산의 풍경,다양한 수질의 온천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온천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다.

▲ 황인선 교수

[황인선 교수]
사진작가, 문화예술콘텐츠 전문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석사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학 박사수료
경기대학교 관광교육원, 호서예전 출강
전) 게임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
현) 미학적사진학교 교장

황인선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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