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을 깬 여성 리더들의 성장 비법 [김주혁 칼럼]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 이복실 지음, 클라우드나인 펴냄 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l승인2016.12.15l수정2016.12.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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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여자는 안 돼.” “여자는 못해.” “내 앞의 여성 중에 아무도 못했는데 내가 할 수 있겠어?” 오랜 기간 누적돼온 성별 고정관념이란 유리천장 앞에서 많은 여성들이 한숨 쉬며 좌절했다. 여성 전성시대라고 불리는 요즘도 여전하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우리나라는 4년 연속 꼴찌다.

여성으로는 4번째로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하고 여성 최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이복실 미래여성연구소 대표는 3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유리천장을 뚫고 정상에 오른 다양한 분야의 여성 인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성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성장을 멈추지 않은 여성 인재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발견됐다. 마인드셋과 태도, 전략이 바로 지속 성장의 3요소였다. 야망, 자신감, 긍정으로 무장된 마인드셋, 실행, 도전, 끈기 같은 태도, 그리고 실제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저자는 ‘성장 메이커’라고 부른다. 이 책은 시련 앞에서도, 실패했을 때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여성 리더들의 성장 비결을 담고 있다.

“일에 대한 실적이 같다고 하면 ‘나는 남자들에게 월급을 더 줄 것이다.’라는 상사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죠. 그 이유가 기가 막혔어요. 남자는 가장이기 때문이래요. 일반적 사회 분위기가 그래요. 실력으로 인정받고 파트에 헤드가 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업무 성과와 공부밖에 없었어요.” 우리FIS CEO를 지낸 권숙교 김앤장 상근고문이 외국계 씨티은행을 다닐 때 경험했던 일이다. 그녀는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고자 더욱더 자신의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KickTheGlass : 당신은 유리천장을 아시나요? = 유튜브 화면 캡처

권 고문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유리천장을 깨부순 많은 여성 리더들의 흥미진진한 경험이 이 책에 등장한다. 차별을 딛고 일어선 전신애 전 미국 노동부 차관보, 승진 탈락을 도약의 계기로 삼은 김연선 인터콘티넨탈 상무, 자신감으로 성과를 높인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견디고 버티는 힘의 소유자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 그만 둘 수 없다는 오기로 살아온 박성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긍정과 열정으로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이 된 이진숙 동아쏘시오그룹 상무, 힘들다고 주저앉지 않고 힘을 기른 조화준 전 KT 캐피탈 대표, 100번 넘어지면 101번 일어났다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회장, 자기 안의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최초 검사장에 오른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오늘에 이르기까지 고비고비를 견뎌낸 탁정미 효성ITX 상무, 성장을 멈추지 않은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자기완성을 위해 매진해온 박정숙 경희대 객원교수, 50세에 미국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김미아 미국변호사, 여성으로서 당하는 불이익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말라는 박찬희 전 스타벅스 홍보실장, 여성 최초로 대한수학회장에 선출된 이향숙 이화여대 교수, 롯데호텔 내 최초 여성 총지배인인 배현미 L7호텔 총지배인,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를 통괄하는 일레이나 리 CNN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멀리 보고 간 송지혜 베인앤컴퍼니 최연소 파트너, 글로벌 무대에 진출한 최수향 유네스코 국장, 내 안의 ‘나’를 깨운 김명자 보우실업 회장, 안주하지 않고 도전한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내 인생의 CEO는 ‘나’라는 문효은 아트토이컬쳐 대표, 새로운 일을 해야 지루하지 않다는 홍종희 에어비앤비 홍보총괄, 법조계 여성 후배를 적극 추천한 이영애 변호사,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한 최초 여기자 최은희, 아버지의 적극적 지지로 유리천장을 뛰어넘고 여성 최초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미현 연세대 로스쿨 교수, 부모님이 심어준 무한긍정과 자신감으로 이직 때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임수경 KDN 사장, 시어머니의 전폭 지원으로 국내 최초 백화점 여성점장이 된 이민숙 롯데백화점 관악점장….

마인드셋과 관련,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야망이다. 남자든 여자든 야망의 크기만큼 성장한다. 야망과 자신감을 갖고 외로움과 결핍, 어려움을 이겨내며, 자기 안의 유리천장을 깨라고 강조한다. 생각하는 대로 되기 때문에 남과 비교하지 말고, 교감하고 사랑하며, 독서와 운동을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배우며,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라고 말한다.

▲ KickTheGlass : 당신은 유리천장을 아시나요? = 유튜브 화면 캡처

이와 함께 문을 두드리고, 포기하지 않고 긴 호흡을 가지며, 실행력을 높이고, 불이익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촉구한다. 멀리 보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여성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으니 내 안의 ‘나’를 깨워 준비하며, 변화에 기꺼이 동참하라고 조언한다.

전략으로서 네트워크, 소통, 나눔과 배려, 균형, 일과 가정의 균형 등을 제시한다. 일과 가정, 권한과 책임, 자신감과 겸손, 감성과 이성, 여성성과 남성성, 채찍과 당근, 외면과 내면, ‘예스’와 ‘노’, 오프라인과 온라인, 기브 앤 테이크 사이의 균형 유지를 강조한다. 직장에서 현명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부하로서 제대로 일하는지 점검하고,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며, 일에 책임을 지라고 말한다. 무능, 경직, 무절제, 무감각, 부패, 편협, 사악 등 바바라 캘러만이 제시한 7가지 ‘나쁜 리더십’ 유형에 책임을 안 지는 것을 보태고 싶단다. 또 공을 독차지하지 않으며, 공사구별을 하고, 소문의 종착역이 되며, 대화에 필터를 끼고, 분노와 감정을 컨트롤하며, 술보다는 능력으로 경쟁하라고 말한다. 워킹맘의 영원한 숙제인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가정, 직장, 정부,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녀 부모 시어머니 남편 등 가족은 모든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강조한다. 언젠가는 퇴직을 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준비하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 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초빙교수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전 서울신문 국장

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myhappyhom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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