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예술품”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조영곤 칼럼]

조영곤 민주신문 편집국장l승인2017.01.08l수정2017.01.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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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조영곤의 리얼 드라이빙 토크 시승기] “이 차 갖고 싶다.” 다음을 기약하며 의도적(?)으로 얼굴 공개를 거부한 신예 모델 송서영(25)이 내뱉은 첫 마디다.

사실 기자도 오늘의 주인공을 처음 만났을 때 소유 욕구가 강렬했다.

누가 봐도 딱! 파리지엔느(파리 여인)다. 프랑스의 감성을 품은 예술품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시트로엥 다목적차량(MPV) ‘그랜드 C4 피카소’.

여성이 운전하기에는 다소 난해할 수 있는 MPV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시선을 집중시키는 아우라가 대단하다는 의미.

“솔직히 여성 운전자에게는 부담스럽죠. 그런데 정말 이쁘지 않아요? 그렇게 덩치가 커 보이지도 않고. 스펙은 체크해 봐야겠지만 일단 시선집중부문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어요.”

그랜드 C4 피카소는 디젤 7인승 모델이다. 가족용 레저 차량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오늘은 장거리 여행 등 레저 콘셉트로 집중 분석한다.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외관 디자인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자와 초대 손님(송서영) 모두 만족스러웠다.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과 모든 부분이 유리로 구성된 전면부, 파노라마 선루프, A필러는 최고의 개방감을 자랑한다. 헤드램프 상단까지 이어지는 슬림 한 LED 주간등도 돋보이는 대목 중 하나. 또 불쑥 솟은 앞 뒤 펜더와 문짝 두 개를 가로지르는 선은 볼륨감을 살려준다.

강점
뛰어난 개방감은 운전석에서 더욱 빛난다. 사각지대가 없어서 여성 운전자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

모델 송서영 역시 직접 운전을 하며 덩치에 비해 다루기가 쉽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처음엔 덩치 때문에 부담스러웠어요. 후진(?)은 모르겠지만 직진과 코너링 등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데요. 사각지대를 없앤 뛰어난 개방감이 운전을 보다 쉽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렇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최대 강점은 사각지대가 없는 뛰어난 개방감이다. 시야가 확보됐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 더욱이 개방감은 장거리 운전에서 피로를 좌우하는 키포인트다. 놓치지 말아야 할 그랜드 C4 피카소의 장점 중 하나다.

실내 공간도 탄성을 자아냈다. 넓은 파노라마 원드 스크린은 마치 오픈카를 탄 것과 같은 느낌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등받이에는 2열 시트 탑승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이 장착돼 있다. LED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모델 송서영은 2열 시트에 앉자마자 간이 테이블을 펼치더니 수첩과 스마트폰을 꺼내 놓고 스케줄 확인에 여념이 없다. “헐. 대박”이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내미는 모습을 보니, 간이 테이블이 괜찮은 모양이다.

기자는 반대 입장. 테이블을 쓰기 위해서는 앞으로 당겨 앉는 자세가 될 수밖에 없다. 위험하다. 그리고 급 피로가 몰려올 수밖에 없다.

매력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 마련된 넓은 수납공간도 만족스럽다. 송서영 왈 “장거리 운행을 하다보면 늘 간식거리와 크로스백을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면서 “가족을 위한 차량답게 공간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조수석이 비행기 1등석으로 변신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버튼을 누르면 다리를 곧게 펼 수 있는 발 받침대가 펼쳐진다. 또 마사지 기능(운전석 포함)까지 더해져 안락하고 편안하단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터치패드와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7개의 접촉식 버튼이 있는 7인치 터치패드는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주며,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는 본인의 개성에 맞게 스크린 상의 계기반 형태를 3가지 테마로 변경할 수 있으며, USB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으로 화면배경을 지정할 수도 있다.

2열에 나란히 설치된 좌석 3개는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탑승자 편의와 신체 크기에 맞게 좌석 위치를 앞뒤로 이동(150mm 이내)할 수 있고, 등받이 각도도 바꿀 수 있다. 2열 창문에는 수동식 햇빛가리개가 달려 있다.

3열은 2명이 앉을 수 있다. 솔직히 3열 탑승은 권하고 싶지 않다. 짧은 거리라면 모를까. 장거리는 고통을 줄 것 같다. 이 부분은 이 녀석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간다.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3열 좌석을 접고, 2열을 최대한 앞쪽으로 밀면 트렁크 공간은 700리터 이상까지 늘어난다. 아예 2열 좌석까지 접으면 최대 1843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재능
시승 모델은 그랜드 C4 피카소 2.0 인텐시브 플러스다. 2.0 Blue HDi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동력성능을 나타낸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디젤 엔진의 카랑카랑한 사운드가 들린다. 하지만 소리가 크지 않다. 소음을 잘 잡았다. 변속기는 스티어링휠(운전대) 위쪽에 자리 잡았다. 와이퍼 레버 위치와 비슷한 곳에 있어 종종 와이퍼를 건드리게 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치고 나가는 맛은 덜 하지만 엔진 회전수를 많이 높이지 않아도 충분히 힘을 뽑아낸다. 130㎞/h까지 무난하게 치고 올라간다. 코너링 때 차체 쏠림 억제력도 뛰어났다. 서스펜션도 딱딱하지 않고 적당하다.

주행 성능에 대한 초대 손님의 생각이 궁금하다. 송서영은 “무겁지 않네요. 주행 성능이 민첩한 것 같지는 않지만 굼뜨지 않아서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단한 관찰력이다. 아니면 미리 정보를 수집했나 싶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100㎏이상 무게가 줄었다. 새로운 EMP2플랫폼을 적용하고 매우 높은 항복강도를 가진 철제 등의 사용으로 차체무게가 60㎏정도 감소했고, 나머지 40㎏의 경량화는 최적화된 외형 사이즈와 알루미늄 보닛, 테일게이트에 사용된 합성소재 등 새로운 소재 사용을 통해 이뤄냈다는 게 시트로엥의 설명이다.

주차도 생각보다 쉽다. 360 비전 시스템이 차량 주변을 빈틈없이 영상으로 보여줘 여성 운전자와 초보에게 도움이 된다.

복합연비는 14.0km/ℓ. 시내와 고속도로 구간 등 총 300㎞를 주행한 결과, 13.8㎞/ℓ를 기록했다.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급가속, 급제동 등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치다.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 차량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소음, 진동에 대한 세심함까지 고려하면 경쟁력이 충분한 차량이다.

모델 송서영 역시 합격점을 줬다. 그는 “의미를 찾기 힘든 3열, 디젤 엔진의 까랑까랑한 소음을 제외하면 딱히 지적할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직업적 특성 때문에 늘 짐이 많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진심으로 ‘내꺼’하고 싶은 차량”이라고 피력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Intensive)와 인텐시브 플러스(Intensive Plus) 두 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각각 4030만원, 4790만원이다.

▲ 조영곤 민주신문 편집국장

[조영곤 국장]
민주신문 편집국장
네이버 TV캐스트 카앤토크 제작자 겸 mc

조영곤 민주신문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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