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감리교 선교사의 집 '배화여고 생활관'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7.02.16l수정2017.03.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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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배화여고 생활관] 인왕산 자락의 경사진 구름에 자리 잡은 종로구 필운동의 배화여고. 조선조 문신 이항복의 옛 집터로, 풍류객들이 즐겨 찾던 필운대로도 유명한 교정엔 근대 여학교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 필운대: 서울문화재자료 9호(배화여고 소재)
▲ 배화학당 설립자 선교사 캠벨기념관 / 1926년  ▲ 배화여고 생활관 / 1915년∙등록문화재 제93호

특히 현재 동창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활관은 배화학당 시절 선교사의 집으로 지어진 초기 건축물이다.

▲ 배화여고 생활관 평면도 ▲지하1층 지상2층의 벽돌 조적조 건물 ▲서양 목구조지붕에 기와로 마감

전체적인 외관은 비슷한 시기의 다른 선교사 주택과 비슷하지만 배화여고 생활관엔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건축적 시도와 독특함이 있다. 

▲ 팔작지붕의 한양 절충식으로 한식과 일식이 혼합된 개량 기와 설치
▲ 전통 한옥처마에서 보이는 부연 (짧은 서까래) 설치
▲ 지하와 1층 경계 석재 테두리보 1층과 2층 경계 벽돌 내쌓기

미국 남 감리교회 최초로 한국에 파송된 여선교사 J.P. 캠벨은 기독교 전파와 여성 계몽 운동을 위해 1898년 캐롤라이나 학당을 설립하게 된다. 이후 1910년 배화학당이라는 공식 이름을 갖게 되었고, 1915년 현재의 배화여고 캠퍼스로 신축 이전하였다.

▲ JP.캠벨(1852~1920)/미국 감리교회 최초로 한국에 파견된 여선교사 1898년 캐롤나이나 학당 설립

이 건물은 서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제일 아래층이 반지하로 되어 있어서 현관으로 들어서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현관 앞에는 돌출된 지붕을 만들고 그 위를 발코니로 사용하였다. 내부에는 중앙에 홀과 계단실이 있고 그 양옆으로 방이 있다. 건물의 전체적인 외관은 서양식 붉은 벽돌벽과 기둥을 사용하였지만 지붕은 기와를 사용하여 서양식과 한국식이 절충된 모습을 보여준다. 

1915~1942년 선교사 주택으로 사용
1950~1954년 캠퍼스에 미군 주둔
1971년 미 선교사로부터 인수받아 생활관으로 개설
1997년 배화여고 동창회관으로 사용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 8군으로부터 되돌려 받은 캠퍼스는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러나 근대건축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는 1920년대 이전의 선교사 주택으로, 배화여고 생활관은 여전히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배화여고 생활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 http://tv.naver.com/v/21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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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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