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남산도서관] 1920년대 일제의 문화통치가 불가피해지면서 언론 통제 완화와 근대 도서관 문화가 형성되었다. 1920년 조선인에 의한 최초의 사립도서관인 경성도서관이 개관이 되었고 1922년 가을 경성부 명치정(지금의 명동)의 옛 병원 건물에 들어선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도서관인 경성부립도서관(남산도서관의 전신)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설립되게 된다.

남산도서관 식민교화정책의 산물이지만 지식에 목말라하던 조선인들에게 꿈의 세계였다.  1922년 10월 5일 명동의 구 한성병원 건물을 경성부립 도서관으로 개관하여, 1927년 5월 소공동의 대관정(大觀亭) 건물로 이전하고, 1945년 12월 19일 경성부립 남대문도서관으로, 1946년 9월 28일 군정법령(軍政法令)  ▲ 옛 병원(구 한성병원) 건물에 들어선 최초의 공립도서관 경성부립도서관  제106호에 의거, 경성부를 서울시로 개칭함과 동시에 이 도서관도 서울시립 남대문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꿨고, 1965년 1월 27일 현 남산으로 이관, 1965년 2월 13일 서울특별시시립남산도서관으로 개칭하여 현재까지 시민들에게 이용되고 있다.

▲ 1927년 경성부립도서관 소공동으로 이전
▲ 1928년 철근 콘크리트 3층의 신관 준공
▲ 해방 후 서울시립 남대문도서관으로 개칭

남산도서관은 규모 면에서는 정독도서관 다음으로, 역사적으로는 최초의 사립도서관이었던 종로도서관에 이어 가장 오래된 시립도서관이다.

남산도서관의 전신이었던 경성부립도서관은 명동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서울 도심에 머물렀다.

25일 남산공원 안에서는
새로운 현대식 도서관의 기공식이 있었다.
4천 평의 대지에 건평 약 2천8백평,
총공사비 약 1억원을 계산하는 시립도서관이다.
준공예정은 내년 연말
/ 경향신문 1963.11.27.

외지고 교통이 불편한 남산 기슭으로 시민도서관을 옮긴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들어선 남산도서관은 지상 5층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열람석 1,602석, 장서 7천여 권을 갖추고, 시청각자료실이며 전시실과 음악실 등을 갖춘, 이른바 메머드급 문화의 전당을 표방하고 나섰다.

▲ 남산도서관 신축 개관 / 1965.1.27.
▲ 남산도서관으로 개칭 / 1965. 2

▲ 지상 5층의 철근콘크리트 건물 / 열람석 1,602석, 장서 7천여 책

▲ 2012년 10월~2013년 2월 석면 제거, 구조 보강 등 개보수 실시

2천여 권, 60석 규모로 개관해 어느덧 50만 권 규모의 대형도서관으로 성장한 남산도서관.

▲ 열람석 1,443석 장서 48만여 책 / 2014 남산도서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별천지 같았던 도서관을 드나들던 어린 학생들의 꿈도 이곳 남산도서관을 만들어온 한 역사일 것이다.

   <남산도서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 http://tv.naver.com/v/229633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고화질 HD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seoultime), 다음 TV팟(http://tvpot.daum.net 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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