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린이회관 '남산과학관'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7.03.28l수정2017.04.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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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남산과학관] 지난 2012년, 남산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성곽 일부와 능선이 복원된 한양도성의 남산 회현자락. 어린이 놀이터가 있던 곳에서부터 백범광장을 거쳐 이어진 능선 끝에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 회관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1970년 당시 18층의 초고층에, 한 시간에 한 바퀴씩 도는 회전 전망대를 갖춘 건물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에겐 꿈의 궁전이었다.

28일부터 어린이들을 맞게 될 남산 어린이회관은
지하1층 지상18층의 맘모스회관
동양 최대규모로 교양부 예능부 체육부 시청각부 과학부로
나뉘어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포용할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동아일보 1970.7.24.

▲ 남산 어린이회관 설계도
▲ 육영재단이 설립한 지하1층 지상18층의 단일 건물
▲ 층별로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도서관 어린이극장 등 설치

그러나 아동문화시설에 굶주려있던 당시, 회관은 개관 후 하루에 수만 명씩 모여드는 어린이들로 3일 만에 임시 휴관을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개관 다음 날인 26일에는 2만 3천 명 중 1만 1천여 명이, 28일에는 3만 명 중 1만 2천 명이 아무리 기다려도 구경 차례가 오지 않아 되돌아가야만 했다. 문 닫는 줄 모르고 몰려든 어린이들이 떠날 줄 모르고 어린이회관 주위를 돌기도 했었다.

▲ 어린이회관 사흘 만에 문 닫겨 / 동아일보 1970.7.31.

1974년 남산 어린이회관은 국립중앙도서관에게 자리를 내주고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으로 신축 이전했다.  

▲ 능동 어린이회관 / 1975. 10.10 개관

1975년 10월, 남산의 어린이 회관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능동의 새 회관이 이전하고 옛 어린이 회관이었던 남산 과학관은 학생들의 직접적인 조작과 관찰을 통한 탐구력 신장 및 창의성 계발을 위한 탐구 학습관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물을 조작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수학체험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동양 최대, 첨단 과학 장비를 갖춘 어린이들의 파라다이스라는 당시의 평판이 무색하지 않았던 옛 어린이 회관. 지금도 남산에 우뚝 선 건물은 서울시 과학 전시관의 남산 분관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남산과학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 http://tv.naver.com/v/232741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고화질 HD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seoultime), 다음 TV팟(http://tvpot.daum.net 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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