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문재인 1위, 안희정 2위, 이재명 3위 등 순위 변동은 없을 듯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청지역 후보경선은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중원싸움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수 획득에 성공할 것인지, 안희정 후보가 1위로 올라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중원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오차범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 3월3주차(조사일시 3월14일~16일) , 4주차(조사일시 3월 21일~23일) 조사에서 문 후보는 안 후보를 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3.1%)을 고려하면 동률이라 할 수 있다.

3월 3주차(조사일시 3월14일~16일) 여론조사를 근거로 단순득표율만 보면 문재인 후보 43.4%, 안희정 후보 42.46%, 이재명 후보 13.69%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안희정 후보 지지율에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상당수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안 후보 지지율은 조금 떨어지게 된다. 상대적으로 문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할 여력이 있다. 예측 가능한 1차 변수를 감안하면 문재인 후보 46.5%, 안희정 후보 38.55%, 이재명 후보는 14.6%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3월 4주차(조사일시 3월21일~23일)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비교해 봐도 비슷하다. 단순 지지율로 보면 문재인 후보 41.4%, 안희정 후보 39.8%, 이재명 후보 18.8%의 득표를 예상 할 수 있다. 이 역시 보정작업을 거치면 문재인 후보 43.7%, 안희정 후보 36.6%, 이재명 후보 19.6%의 득표가 예상된다.

두 사례를 종합하면 문재인 후보는 41.1%~46.5%. 안희정 후보 36.6%~ 42.46%, 이재명 후보는 13.69%~19.6%의 득표가 가능하다.

문재인 대권가도 날개? 안희정 추격 발판?

▲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하지만 이러한 예상 득표율에는 여론조사 오차범위(±3.1)와 당내 경선인 점, 안 후보의 텃밭 등 측정 불가능한 변수들이 제외돼 있다. 이러한 것까지 고려하면 문재인 후보는 과반 득표도 가능하다. 반대로 안희정 후보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경선에 적극 참여할 경우 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호남지역 경선에서는 변수가 많지 않았지만 대전․ 세종․ 충청지역 경선 결과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문재인 1위, 안희정 2위, 이재명 3위라는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변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대전·세종· 충청지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문 후보가 과반 득표율로 대권레이스에 날개를 달거나,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따돌리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이 지역 경선 결과가 궁금하다.

※ 본 칼럼에 인용된 여론조사 및 그 밖의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