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다시 83%로 상승했다. 최근 조사에서 79%와 80%를 유지하던 문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문대통령에 대한 긍정의견이 44%로 부정의견 35%보다 높게 나타난 점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시·도지사 2017년 상반기 직무수행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률이 79%로 전국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 사진=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한국갤럽이 7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7월 첫쨋주(4~6일) 대통령직무평가(오차범위 ±3.1)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83%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은 장관 인사청문회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6월 30일 한미 정상회담, 7월5일 G20 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 방문 및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문 대통령이 행보가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야당의 추경심의 보이콧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임기 초반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변치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도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국정에 적극 참여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메시지로 받아 들여야 한다. 발목잡기로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기만 기다리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책 경쟁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률은 97%나 됐다. 하지만 정의당 지지자의 긍정률은 99%로 민주당 지지자 보다 도 2% 포인트 높았다. 특히 그동안 첫 조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정여론이 높았던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여론이 부정여론 보다 9% 포인트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19세 이상 40대까지 젊은층의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90% 이상을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71%였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9%였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7%로, 반대 의견 27%를 크게 앞섰다.

▲ 사진=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50%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이유미씨의 녹취록 조작파문으로 창당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국민의당은 4%로 꼴찌를 차지했다. 텃밭인 호남에서 조차 6%를 기록해 당이 존폐 위기에 내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당 대표를 맡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 등 순이었다.

한국갤럽이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2만3천291명을 상대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도정을 잘 이끌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79%로 1위를 차지했다.

▲ 사진=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2위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긍정적인 응답이 65%였다. 전남지사에서 국무총리가 된 이낙연 전 전남지사는 63%로 3위였고, 다음은 최문순 강원지사(60%), 이시종 충북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각각 59%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김관용 경북지사(58%), 송하진 전북지사(57%), 권영진 대구시장(56%)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선택 대전시장(51%), 윤장현 광주시장 (51%), 원희룡 제주지사(50%) 도 긍정률이 절반 이상이나 됐다.

대부분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적이 좋은 편이었고, 자유한국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38%), 홍준표 전 경남지사(38%), 유정복 인천시장(35%)은 다른 시·도지사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