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유성대의 인생성공 내비게이션] 지난달 도서출판 프리윌을 통해 ‘카네기 인생성공 내비게이션’이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흙수저를 극복하고 현재의 성공적인 위치에 오르기까지 80여 가지의 직업을 전전하는 동안 데일 카네기의 성공원칙들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필자의 사례를 통해 풀어낸 이야기다.

필자의 직업을 열거해 본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읽어 주시라. 어린 학생에게 가장 만만한 신문 배달부터 시작해 우유 배달, 신발가게 점원, 슈퍼마켓 물건 배달, 중국 음식 배달, 식당 음식 배달, 퀵 서비스, 각종 생산직 사원, 커피숍 서빙, 레스토랑 서빙, 공사장 잡부, 페인트공 보조, 제철소 사원, 유리공장 사원, 아파트 세차, 대형마트 직원, 당구장, 악기점 영업, 피아노 조율, 자판기 영업, 컴퓨터학원 텔레마케터, 학원 텔레마케터, 보험회사 영업, 보험대리점 사업, 유치원 직원, 전자대리점 배송사원, 어시장 잡부, 연예인 매니저, PC방 사업, 자판기 임대업, 영업사원, 야식 배달, 복사기 엔지니어, 레크리에이션협회 총무, 유치원 체육교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청소년 지도사, 이벤트 MC, 웃음치료사, 마술사, 강사, 교수, 동기부여 강연가···.

책을 낸 이유는 필자가 달려온 것처럼 독자에게 인생의 성공 내비게이션을 안내하기 위함이다. 내비게이션이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되기 이전에는 교통지도를 이용하거나 모르는 길을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찾아다녀야 했다. 그래서 때로는 가까운 길을 돌아서 가거나 막다른 길에 봉착해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내비게이션의 등장으로 우리는 과거에 비해 시간과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인생이란 부분도 내비게이션이 있고 없고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릴 수 있다.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될 만한 많은 지침이 있지만 필자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행복론’을 선택했다. 좌충우돌하며 인생의 쓴맛을 보며 좌절의 벽을 자주 맞닥뜨리곤 했던 젊은 시절에 만난 데일 카네기의 성공원칙들을 하나씩 삶에 적용하면서부터 어느새 내 인생은 굽은 길이 아닌 성공의 정도(定道)로 들어서고 있었다.

‘누구를 만나든 항상 먼저 인사하며 미소를 지어라’, ‘내 욕심보다는 상대를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라’,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마라’ 등의 기본 원칙들은 실제로 인간관계에서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되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관계 속에 산다. 살면서 부딪히는 가장 큰 문제 역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중심적이다.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수많은 어린이가 굶주리는 고통보다 현재 자신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더 신경 쓰이게 마련이다.

인간은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속성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확인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인관관계를 잘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인간관계를 잘 맺는 기술은 장황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인간관계론은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기초적인 내용이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미소 지어 주는 것, 대화 할 때는 상대방 처지에서 배려하고 단점을 찾기보다는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것,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매사에 불평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잘하는 비결이다.

미소·배려·칭찬·긍정적 생각이 인간관계 잘하는 비결
사업 하는 처지에서는 고객과 협력업체, 직원들과의 관계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고객과 거래처,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원칙은 ‘신뢰와 감사’이다. 어느 한 가지라도 없으면 관계가 성공적으로 지속할 수 없다. 특히 직원들과의 관계에서는 무엇보다 ‘비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는 종합이벤트 회사인 ‘비전엔터프라이즈’를 15년간 이끌며 해마다 성장 가도를 달려오고 있다. 유치원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넘나들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체육대회 전문 이벤트 회사로 특화되어 초등학교 운동회 관계자들로부터는 ‘초통령’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전국의 학교를 누비고 있다.

이벤트가 불황인 시기에도 우리 회사는 계속 성장세를 타고 있다. 회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은 오랫동안 필자를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12년째 비전엔터프라이즈에 몸담은 수석실장, 11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선임실장, 8년째가 된 실장들을 포함해 회사에 들어온 직원들은 대부분 3년 이상 몸담는다.

이것은 3년 이상을 넘기지 못하는 이벤트업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인복이 많다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 더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회사를 ‘왜’ 다녀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다.

리더에게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리더십의 핵심은 ‘존중’이다. 아무리 실수한 직원에게라도 직접 비판하지 않고 칭찬과 감사의 말로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체면을 세워주고 본인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직장은 군대가 아니다. 직장은 인간관계의 연속이며 이것은 리더나 직원들 모두에게 해당한다. 우리 회사는 15년간 대표부터 신입사원까지 지위고하 나이를 막론하고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다.

필자는 ‘카네기 인생성공 내비게이션’이란 책을 통해 ‘인간관계’와 ‘리더십’을 말하고 싶었다. 이것이야말로 성공적인 인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 유성대 행복한스트레스연구소 소장

[유성대 행복한스트레스연구소 소장]
현)비전엔터프라이즈 대표, 이벤트MC, 마술사, 웃음치료사, 동기부여강연가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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